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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3 일째

휴일의 등산

8시 정각에 나타나는 柳마치 기다렸다가 시간 맟추어 나온 사람같다..그 정확성..어제 10분이상 기다리지않은 다고 한 엄포가 효과를 나타낸 것인가....하얀 면바지 차림으로 배낭멘 그녀..여전하다 등산간것이 오랫만이고....봄엔가 천 문옥씨와 셋이서 동행하고 아마도 첨인것 같다....가을 아침산은 좋았다 그 맑디 맑은 하늘과 시원한 가을 바람과 아직은 아침이 서늘한 계곡의 그 싱그런 바람들이 가을의 산을 더욱 정취나게 하고 있다아직은 가을이 문턱에 온 탓인가관악산의 가을은 아직은 이른듯이 산위에서 바라본 아래 골짜기의 숲들은 아직도 생생하고 언제 가을이 오려나 ....? 생각이 들정도로 아직 가을이 다가오지 못하고 있다..설악산등의 북으로 부터의 단풍소식이 서서히 들려 온 다면 이곳도 단풍으로 장관이 이룰거고...아직은 늦은 여름의 그 빛갈을 잃지 않고 있다그러나 ...'여름이 아무리 기승이 부린다 해도 다가오는 계절의 변화를 어찌 막을수 있을 손가...도도히 흐르는 물결앞에 물려 줘야만 하는 자연의 섭리....평소의 가는 코스가 아닌 다른 코스로 갔었다..가파른 코스로 가고 보니 여기도 새론 기분이 들고 절경도 새롭다柳가 가는 코스라고 알려 준다경사가 가파르고 구비구비하여 등산의 기분이 들어서 담에 jung,h와 한번 다시오고 싶은 코스이기도 하다...아래를 바라보면 천길 낭떠러지가 마주 보이고 그 계곡을 따라 오른 등산객들이 작은 개미 같이 보인다..오랫만의 등산이라 선지 柳 는 쉬고 쉬고 함서 걷는다.어디 산을 그 jung.h와 같이 달리듯이 가는 사람들이 있겠는가....아래 계곡이 바라보이는 경치 좋은곳에서 만들어 온 떡을 먹었다...추석의 송편을 만들어 오고 포도도 가지고 왔다...여자들이 먹을 것은 만들어 오는것이 당연한 ㅡ듯이 난 언제나 맨 손으로 간다배낭을 메기가 싫다 습관인지 몰라도 맨단 것이싫어 언제나 맨몸으로 간다가다 쉬고 가다 쉬고 하길 몇번....자연을 우숩게 보다가 또 자빠져서 팔을 긁히였다피가 나오고 약간 쓰리다 이런때 일회용 반찬고나 있었음 좋겠단 생각을 해본다柳.....jung이 내 옆으로 다가서기 전엔 자주 가고 자주 어울린 이성..情은 어쩔수 없는 것인지 아니 하나인가 보다.....그렇게 자주 만나고 대화 하고 술도 마시고 하던 위치를 어느날 칼같이 난 자르고말았다..주위인의 충고가 있었단 말도 안되는 이유로.....' 정말 이별한 뒤엔 잊기위해서 혼자서 등산도 하고 괴로워 울기도 하였어요다시는 ...정말로 다시는...남잔 사귀지 않겠단 각오도 하기고하고...이젠 생각해보니 내가 무척이나 순진한 시절이었던 것 같았어요..지금은 절대 안그러지...'바로옛날이야기 하듯이 말을 한다 불과 얼마나 된다고...아마 그랬을지도 모른다...簞刀直入식으로 어는 날 일방적인 단절을 선언(?)하고 말했으니 ....내 앞엔 바로 jung의 존재만이 아물거리고 다른 사람은 방해물에 불과 한것으로 보이고 또한 그녀에게 (jung)에게 바로 단절했음을 보여 주기 위한 방안이기도 했다jung의 출현으로 어느날 갑자기 내 옆에서 영문도 모르고 가야만 했던 그녀...비정이라고 해야 하나.....배신이라고 해야 하나....' 그때 나하고 그만 만나자고 한 말도 진실인지 다른 이유를 댄것인지 모른다'그녀가 미심쩍어 해본 말...柳.....오늘이 생일이라고 ?신정동에 와서 그녀가 좋아한 돌 곱창 집서 소주한잔 했다...생일이라고 하는데 모른척 한단 것은 양심상 말이 안되고....' 어째 내가 생일이라고 하니껴 부담이 되남여....?'내가 무슨 부담이 되겠는가....그녀와 나와는 이젠 전과 같은 좋은 사이가 아니고 다시 전처럼 좋은 사이(?)로 복원된단 것도 말도 안되고.....단지 오늘 산에 같이 동행한단 이유외엔 다른것은 없다...심심해서 부른것 뿐....오랫만에 같이서 소주 한잔 했다그녀가 그리도 좋아한 그 돌 곱창 요리....쫄깃쫄깃한 것이 맛이 잇다고 ....소주를 마심서도 오늘밤의 장모의 제사가 맘을 누른다....가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장모의 얼굴도 모르는 내가 가야 한다니....제사 라고 해봐야 그저 저녁 먹고 오는 것뿐...의미가 없다 종교를 믿는다고 저녁 8시경이면 모시고 만다....편안한 휴일이 아니라 부담이 된 휴일이다...그러나 와이프만 보내면 초라해서 되나.....암튼 같이서 같다와야 하나 보다...유는 더 이상 같이서 있고픈 눈치지만 같이서 시간을 보냄서 농이나 하고 있을 정도의 한가함이 없다...오늘의 관악산....가을이 아직은 오지 않았어도 산은 그지없이 맑고 청결해서 좋다.....땀을 흘리면서 정상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는 그 맛은 등산을 가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보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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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92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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