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 of Challe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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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일째
가 을
- 김 현승 -봄은가까운 땅에서숨결과 같이 일더니가을은 머나먼 하늘에서차가운 물결과 같이 밀려 온다.꽃잎을 이겨살을 빚던 봄과는 달리별을 생각으로 깎고 다듬어가을은내 마음의 보석을 만든다.눈동자 먼 봄이라면입술을 다문 가을봄은 언어 가운데서네 노래를 고르더니가을은 네 노래를 헤치고내 언어의 뼈마디를이 고요한 밤에 고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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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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