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가난한 이름에게
이 넓은 세상에서한 사람도 고독한 남자를 만나지 못해나 쓰일모 없이 살다 갑니다.이 넓은 세상에서 한 사람도 고독한 여인을 만나지 못해당신도 쓰일모 없이 살다 갑니까검은 벽의검은 꽃 그림자 같은어두운 향료고독 때문에노상 술을 마시는 고독한 남자들과이가 시린 한 겨울 밤고독 때문에한껏 사랑을 생각하는고독한 여인네와 이렇게들 모여 사는 멋진 세상에서얼굴을 가리고고독이 아쉬운 내가 돌아 갑니다.불신과 가난그중 특별하기론 역시 고독 때문에어딘지를 서성이는 고독한 남자들과허무와 이별그중 특별하기론 역시 고독 때문에때로 골똘이 죽음을 생각하는 '고독한 여인네와이렇게들 모여 사는 멋진 세상에서 머리를 수그리고당신도 고독이 아쉬운 채 돌아갑니까인간이라는 가난한 이름에고독도 과해서 못 가진 이름에울면서 눈감고입술을 대는 밤이 넓은 세상에서한 사람도 고독한 남자를 만나지 못해나는 쓰일모 없이 살다 갑니다.고독 때문에 - 김 남조의 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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