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6 일째
4촌 형님이 보내준 과즙
남산 홍래형님이 배로 만든 배즙을한 박스보내 주셨다.이번 태풍으로 떨어진 배를 과즙으로 만들어 상품화 시킨 그 과즙이다이런 과즙보담은 그 단물이 쉬원한 그 나주배를 한박스 보내 주셨음 좋겟는데...작년엔 싱싱하고 먹음직 스런 배를 보내 주셔서 맛있게 먹었는데....배는 역시 이런 과즙보다는 싱싱한 물이 입에 씹히는 그 달디단 배를 먹어야 제격이번 태풍으로 70%가 떨어지고 말았다니....그 싱싱한 배를 바라는 내가 염치 없지..그래도 잊지 않고 보내준 그 성의.....이유가 어디 있든....고마울뿐..오늘 전화 해야지...' 형님..보내준 배즙 영판 맛있구만이라..아니 태풍으로 많이 손해보았을틴디 뭘라고 나한테 보냈소...? 암튼고맙구만이라우..금옥이 선을 보고선 전화 할팅게 쫌 기딜리시요...'이렇게 형님의 쓰는 전통적인 사투리가 오히려 정다운 말이니 그런말 쓰자...나에겐 좋은 형님이고 시골가보아야 유일한 사촌형님이다5촌당숙은 있어도 원체가 말이 없으시고 대화를 좋아하지않은 성격이라서 자주 만나지도 않고 ...5촌이 멀리 느껴지고....거의 평생을 정직한 농군으로 시골서 살고 계신 형님이다...문중의 일 대소사...아버지의 이장 문제...동생의 이장 문제 등등...시골서 일어난 모든일을 상의하고 형님이 알아서 해준다...그래도 4촌형님이 살고 계신단 것이 보이지 않은 든든함을 느낀다아버지 돌아가실때 ....어머님이 하신 말씀...' 그래도 우리 피붙이 라선지 제일 먼저 남산 홍래가 생각나고 알고 젤 먼저 왔더라이러내 저러내 해도 남은 필요 없더라...일가친척이 젤이지....'평소엔 별로 하다가도 애경사엔 항상 보이지 않아도 힘이 되어주는 그 형님...그래서 든든하기도 하고 찾아 뵙곤 한다...어버님 생존시에도 거뜻하면 우리 홍래... 홍래 하였다...나이가 들어감서 일가 친척이 소중히 생각된 건 나만의 생각이 아니고 형님도 마찬가지인가 보다...명년의 아버지의 비석 세운것도 이 형님과 의논하고 일임해야 한다시골에서 누구에게 부탁하고 의논한단 말인가...그래도 그형님이다 전에는 그 놈의 술땜에 많은 비난도 받고 실수도 하고 했는데 이젠 술도 끊고 편안히 일만하고 살고 게시는 형님...금옥이의 중매가 잘되어 형님에게 다소나마 걱정거리가 사라졌음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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