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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인 연

HEE.S은 신앙촌에 있을때 준자에게 자주놀러온 중학생이다....준자가 하남에서 있을때 알았던 친구지만 당시엔 중학생의 별로인 여자...준잘 언니라고 불렀던가 기억은 희미해도 학생인데도 왜 그리도 자주오던 앤지?얼굴이 넓고 몸이 뚱뚱해서 미련해 보이던 그녀......넘도 자주 오고해서 날보면 인사하던 유일한 이성이 바로 그녀다...준자의 어디가 그리 좋아서 라기 보다는 같은 고향이란 이유일거다암튼 관심이 없었고 나중엔 그 시온텔러의 미남주인과 결혼했단 애기 나중에 들었다세상에~~~ 어쩜 그런미모로 꼬셧을가...?의문도 들었다...절대로 어울릴 상대가 아니라서 야룻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세상에 역시남여의 사랑은 어떤 방정식이 없다지만 이건 상상이 안된다..' 시온탤러 사장 ' 은 멋있는 미남이다....글고 항상 멋있게 기름으로 머리를 손질하고 항상 유행의 옷을 입고 다니던 그 모습...당시엔 양복이 방방뜨는 직업이고헌데 전혀 어울릴것 같지 않던 두 사람의 결혼..내겐 불가사의로 받아 들이고.....헌데 나중에 확인 했으나 준자가 한번 형과 결혼을 성사시키기 위해서 중매를 했다고 한것을 들었다...그 HEE.S를....시골에서 금방 자리잡고 있었던 형의 몰골이 그녀의 눈에 들리 없어 퇴짜맞고....준자가 바보지..그녀와 형관 나이도 성장 배경도 다른데 왜 ....안 어울리지....난 그녀를 생각조차도 않고 있었다..형과의 결혼이란 상상...말이안된다..불발로 끝난사이지만......준자가 알으켜준 전화로 만났던 적이 있었다....영등포에서 ....그리고 술 한잔 하고 노래방으로.......전혀 낯설지 않은 사이였지만 형과의 중매건으로 해서 어쩐지 한번 만나고 픈 생각이 들었다..전의 그 녀가 아니었다 성형수술도 하고 몸매도 알맞고 ...완전 달라진 모습...그 신앙촌에서 상상하던 그녀가 아니다...' 오빤 그때 선주만 좋아하고 난 별로 봤어지요..?'' 오빠를 그때 난 좋아했어요...오빠가 너무도 나같은 존재를 의식하지 않은 그오만이 정말로 얼마나 미웠다고요...언제나 선주한테만 신경을 쓰고...'수수럼 없다오빠란 칭호가 ...정말로.....옛날 상상해선지....노래방에서 그녀와 리듬에 맞추어 춤도 추고....춤을 좋아한다나...?한때 잘했음 형수가 되었을 지도 모를 여자.....넘두 시간이 흘러가버리고 ....이제야 날 좋아했다고 고백하는 그녀 HEE.S...인연이란 묘하다 현재의 남편은 역시 박람둥이여서 대책이없다고...헤어질 생각도 한두번 한것이 아니라고...애들땜에 산다는 것그녀를 만나고 싶단건 바로 형과 선을 보았다는 이유....궁금했다...세월이 흐르고 의식도 변하고 모습도 변하고 그 뚱뚱하고 미련해 보이던 그녀가아니다.그저 평범한 중년으로 변해 있엇던 것...' 요샌 그애 안만나나 ? 요샌 전화가 안온다고 해서 말이야....'어제 준자가 하던 말이다.....만나야 할 이유가 없다...그저 사춘기 시절에 본 그녀였지...선주도 만나고보니 얼마나 실망이었던가...상상의 그 꿈이 깨지고 마는 초라한 상...방탕해 보인 그 모습은 어려서 상상한 그 모습에 영낙없이 먹칠한 처연한 것이었다.....차라리 안보고 그녀의 고운 상으로 상상이나 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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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4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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