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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6 일째

추 석

어제 수원에 왔다...아침에 차레를 지내고 ...형수가 많이도 장만했다...조상에 새 곡식으로 만든 것들을 차려 놓고 조상의 은덕을 기리는 중추가절....대현이랑 호현이랑 어제 늦도록 쏘다니다가 늦잠이 든 모양....차레를 지내야 하는데도 일어나질 않은다...이 녀석들이 어디 이런 차레를 지낸단 의미를 알기나 할가...?세현인 같이서 자다 보니 억지로 깨우고....일어나는 세현인 기특하고...편안하게 독방에서 자는데도 몸이 편치않다...그래도 우리집이 좋은가 보다..수원시 정자동 보은맨손 아파트 802호..벌써 여기서 형이 둥지 틀고 산지 벌써 10년이 되어 가나보다 그래도 원체 청결히 관리해선지 새집 같이 께끗하다...형수 보담도 형이 그리도 집을 청결히 관리하고 해서 너무도 깨끗하다 ...어지간히 하면 되는데 원체성격이 정갈해서 그래도 더러운 것을 보지 못한다 기어코 치워 버러야 잠을 자는 성격이다....시골서 밤에 일을하다가 어지러진 것을치우고 이불깔면 다시 새로히 방부터 청소하고 이불을 깔던 그런 깔끔한 성격이 그땐 불만이기고 했었다...무슨 남자가 그리도 정갈히 해서 어쩌란 말인지....' 농촌에서는 집이 더저분해야지 이거원 넘도깨끗해 쓴다냐....흐응...' 아버지의 말씀...진수성찬 이어서 그런가 ....오히려 먹지 못하겠다...뭘 먹어야 할지...형수는 원체 손이 커서 음식을 적게 못한다....무슨 추어탕이 있다 그래도 어려서 논에서 잡은 자연의 그 미꾸라지로 끓인 그 추어탕의 맛은 아니다....굵은 미꾸라지를 소금에 씻어내고 그걸 끓여서 체로 걸러 내고 다시 이것을 맛있는 양념을넣어서 끓이면 맛있는 추어탕이 된다...옆집도 앞집도 같이서 먹던 그 맛...아니다....자연의 그 맛이 아니다......어디 자연산이겠는가 양식이지...요샌 양식하지 않은 것이 없는데...식사후에 어머님께 전화했더니 동생이 그런다...어머니가 서운해 하신다고 .....' 한놈도 안오는 구나 ....' 하시면서 쓸쓸해 하신다고 .....그래...당연하지 당신인들 어째서 외롭지 않고 왜 쓸쓸하지 않으리...' 힘든데 뭐라고 여기 까지 내려와야...오지 말고 거기서 니들끼리 만나고 전화나 해라..잠간왔다가 갈라고 뭐하러 여기 와야..알았냐..?'하신 말씀은 그저 당신이 지나가는 말씀이지 어지 진심이었겠는가...아니지..객지에 자식을 둔 부모의 맘은 다같은 것일거다...자식을 염려 하는 그어머니의 맘...당신의 눈에 다른집은 애들이 오는데 오지 않으니 외롭겠지....그 전화를받으니 괜히 맘이 울적해진다...순간 형님도 맘이 괴로운 둣....말이 없고어찌 자식이 부모의맘을 알리요....그 깊은 맘을....준자도 안 온다... 온다더니..칠영 아빠가 술을 끊어 술을 먹는것도 부담스럽다고 애기 하던 준자...그렇겠지..남편이 안먹는 술을 여자가 먹고 다닌것을 보기 좋게 볼리가 없지...은근히 의처증이 있는 남편 영기...군대휴가시에 칠영일 가운데 두고 찍은 사진도 없애라고 한다고 준자가 한 말이 생각 난다......대범한것 같음서고 엄청나게 속이 좁던 영기...난 안다...그러겠지 원체 미인인 준자...그래도 그렇지 이젠 50이 넘은 마누라가 뭘 한다고?투정이 심하고 잔소리가 많다고 한다..피곤 하다고...준자도 그래 무슨여자가 그리도 술을 좋아하는지...그것이 스트레스 푸는 길인가술이 아닌 다른것으로 하면 좋은데 술이어야만 하는가...?진옥이도 술을 소주 2병이 기본이라고 한다..세상에...할짓이 없어 술이나 먹고 시간을 보내나...? 진옥인 보험회사 소장이라고 하던데...술을 접견하기 위해 먹었나그와중에서 숨죽이고 사는 덕성이...안됐다...그런 여자도 마누라라고 .....같은 이종 사촌이라도 그 진옥이 식구하곤 왜 그리도 정이 안들가...지척인데도 한번 와주지 않은 그 진옥에게 좋은 감정이 들리가 없다...성의 인데...제사건 명절이건....바쁘다고? 누군 바쁘지 않은가....?대단한 직책으로 착각하고 있는 진옥....보험회사 소장이 뭔데...? 그거 보험모집원하다가 승진하는것 아닌가.....?왜 그런데 그리도 대단한 존재로 알고 있은가 말이다..그리고 그 건방...사람은 지위가 올라가고 부귀하여 지면 겸손하여야 좋은 평가를 받는다...어쩌다 자기의 위치가 높아졌다고 해서 안하 무인격인 성격은 결코 언젠간 후회하게 된다...건방을 떨걸 떨어야지....덕성인 내가 소개해준 현재의 남편이다 ...남편으로의 대접도 못 받도 사나 보다' 나중에 애들이 성장하면 난 진옥이와 안 살거다...도저히 살수 없단다..'하던 덕성이의 넋두리 ...전번 아버님의 제사때 한말..자긴 소장이고 덕성인 그럴듯한 직업이 없다고 해서남편을 안하무인으로 대한다고..거기엔 덕성이의 책임도 물론 있다..허나...진옥인 반성해야 한다..그럼 여자 사장들은 ---자기보다 우월한 위치에서 살고 있은 사람들--- 은 남편을 깔아 몽개도 좋단 애긴가...?남편과 부인은 사랑으로 맺어져야지 이것은 뭐라고 할가...내가 이만큼 컸으니 너도 나 만큼이나 커라...내가 이정도 돈을 버니 너도 이만큼을벌어라...이것은 정으로 맺어진 결혼이 아니라 조건부 동거다...덕성이의 처신도 맘에 안들지만 그런남편을 인정하고 더욱이나 멋있는 남편으로 대하는것이 아니라 이것은 그저 주체스런 존재...없어져야 좋은 존재...이렇게 보아야 한가....진옥인 자기회사의 직원들이 모이면 피하라고 한단다..초라한 몰골을 보이지 말란다..왠 건방...?그것을 묵묵히 수행하다니....벼락을치지...아휴~~~답답한 녀석...왜 남자들은 나이가 들고 하면 그리도 오그라 들고 초라해야 하는가....그렇게 열심히 살아왔음서도 대접도 못받고 눈치나 보는 남편들....그 후즐그레한 몰골들...덕성이도 한심하고 거기에 덩 달아 남편을 밖으로 내쫒는 그 진옥이도 문제덩어리고산단것이 과연 물질이 전부라고 애기 할수 있는가....?그것이 행복이 아니다...진정한 행복은 둘이서 느껴야 한다 모자라도 그것을 보충하려고 하는 노력으로 서로를 존경하고 기대고 하는가운데서 진정한 행복이 오는것이 아닌가...나도 알고 있다 그래야 행복 하다고 하는 행복의방정식....실천이 어렵다..서로간에 이기가 사로 잡혀 있으면 안된다...자기의 주장만 강조하다가 결국은 합의점도 못찾고 냉전이 골은 깊어만 가고 .....그렇게 말한마디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 덕성.....연민의 정을 느낀다...오후엔 희임이가 애들을 데리고 왔다...현주가 고2...병욱이가 고3...병욱인 공고로 대학은 포기 한모양...현주는 왜 그리도 약한지..살이 찔가봐 다이어트 한 모양...건강한 것은 밥을 굶어 비쩍 마른것이 아니다....먹을 것을 제대로 먹고 운동을 통해서 균형된 몸매...건강미 넘치는 것이 진정으로 멋있는 몸매지 이렇게 비쩍 마른 형이 아니다...요즘 애들은 땀흘려 얻으려 하는것이 아니라 편한방법...굶고 안먹고 해서 건강한 몸매를 만든것으로 알고 있다그것은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려야 한단 것을 알아야 한다 세상엔 공짜란없다... 형님 집에서 하루 자고 왔다....서둘러 일기 쓴다...거기서 쓸려고 했더니 대현이 놈이 늦게 까지 무얼 ㅡ 그리 하는지...왜 그리도 불편한지,...절대로 불편하게 하지 않은데도 왜 그런지 모른다...습관이 안되어 그런가....?대현이가 화서역 까지 태워다 주어 왔다...그 논들이 이렇게 아파트 촌으로 변모하다니.....실로 여기에 와 보면 감개가 무량하다....이렇게 변화가 심하게 도시가 발전 하고 있단 것이 왠지 안타깝다...자연이 자꾸 훼손된 것같은 맘이어서 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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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9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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