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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6 일째

새 차 자랑하고 싶은맘

새로산 차를 자랑하고 싶은가보다... JH..자랑하고 싶겠지..그 운전 실력도 ...' 퇴근시간 맞춰 거기로 갈게..금방나와야 해요?'전화가 온것은 9시가 된 시간이었고 첨으로 출근하는 가양E-MART에 가기전에 하는 전화란다.어딘가 가고 싶고 차도 자랑하고 싶고....귀족이라도 된 것같은 생각에 마냥 달리고픈 그런 심정..10년전에 나도 그랬다.그 빨간 소형차 프라이드DM.....차가 별로 없는 아침시긴에 공항로를 달리기도 하고 잠자는 영란일 깨워 옆에 태우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달리곤 하던 차 처음 사고가슴부푼 그런 날들...그 SPEED에 스스로 놀라며 나의 운전솜씨에 만족해 하던 초보시절의 나....그러다가 한번은 발산동에 가는길에 공사에 한참이던 지하철공사의 칸막이를 들이 받아서 속상했던 기억도 있다...판금도 간단한 것도 아니고...돈도 만만찮고...집에 오면 차 닦기에 열심이고 휴일날은 물세차 했던 날들...초보엔 다들그래..운전 솜씨 하고 싶고 멋있는곳에서 식사도 하고 싶은 생각...그녀가 꿈꾸어 온그런 생각들도 나와 같을거야.....오늘은 과 회식이 있어 안된다니 풀이죽는 그녀...기회가 많을텐데..뭘...차~~~문명의 이기임에 틀림없다..편리하고...외출하기 좋고...그래도 그 얼마나스트레스 받는지...가로공원 옆에 주차했더니 아침에 여의도 불법주차 차량집하장까지 가서 벌금납부하고 가져오던 그런날들도 있었다....몇번이나.......얼마나 차가 원망스럽던지....황당하기도 하고......첫 출근하고 멋을 잔뜩 부려볼려던 그 상상이 좌절되어 버려서 기분이 잡쳐 그런가전화가 오늘은 그후엔 한통화도 안온다..지금오후 4시가 되는데도...그런 여자가 아니다....그정도에 나가 떨어져 삐질여자가 아니다 분명...영동쪽의 백화점에 가고 싶어도 차를 잘 탈수 있는 자신이 없고 먼 거리라는 이유로 가양을 선택했단 애기...그녀는 곱상한 미모는 아니어도 싫증나는 형도 아닌 평범한 그런여자..상냥한 어투...항상미소를 잃지 않은 밝은 표정.....호감가는 좋은 음성등...이런 점이 호감을 불러 이르키는 요소가 아닌가 몰라..내가 첨 그녀를 보고 호감을갖었던 그런 요소들......그런것 땜에 그녀는 타인의 거부감을 전혀 받지 않은다...메너..화술..밝은 미소...명랑한 목소리등등...촌스레 보이지 않은 그 모습등..' 넌 정말로 여기로 와서 살고있는 것이 신통하다..거기 태백시나 저기 탄광촌이 밀집되어 있는 그곳 ...정선으로 시집가서 약초나 캐러 다니지 그랬어...?물론 신랑은 광부였을거고.....피분 까맣게 그을려 산골여자의 전형으로 살텐데..별로 이쁘지도 않고 특별히 내새울것도 없는넌데..신랑이 눈이 삐었나봐..하하...헌데 넌 왜 그 강원도 토박이 사투리를 쓰지않니...? 24살때 까지 속초에서 살았단사람이.....그 억세고 이북 말과 같은 토박이 사투리를 한번해봐...' 그런 말에 그녀는 날 꼬집고 방방 뛰고 난리다...그런 모양이 좋아서 자주 써 먹고 놀리곤 해도 ....그래도 맘이 좋아선지.....죽는다고 둘이서 웃곤 한다......이렇게 놀려도 농담으로 잘 받아주는 그런 여자...능숙하게 받아치는 그런 메너..그녀의 장점은 뭐라 해도 그 말투...상대를 기분나쁘게 하지않는 화술...미소....나이가 먹어도 이런 사고와 이런 행동을 한단것이 쉬운것은 아니다.....생활에 찌들다 보면 얼굴에 나타나는 그런 짜증스런 모습...그런데도 그녀는 항상 밝다...긍정적이고...어디 불편하게 하질 않은다.....노력하는가 보다그래서 정상에 오르기를 기다린다고 하여도 그저 웃기만 하는 그녀....정상에 오르면 매정하게 밀어 버린다고 공언하기도 하고...대화하다가 대화가 없음난 너의 곁을 떠나는 것이라고 해도 그저 웃기만 할뿐...좋은여자 인지 아님 그런것을 벌써 각오 하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전의 jung 같이 그저 편안하게 옆에 있다가 어느날 갑자기 이유도 안된 이유로 나의 곁을 떠날지 몰라...평소에 전혀 보이지 않던 맘들이 그렇게 변했었고 또 떠나야 했던 여자의 변심..그 놀라운 변화로 당황케 하던 그런 단절등...jung의 심정이나 이 여자나 결국은 같은것이 ...여잔 어차피 갈대인걸.......무기를 갈자...떠나도 하나도 집착을 하지 않을 매정한 그런 무기...그래 무기..jung 처럼 혼자서 괴로움에 써야 하는 시...이젠 이런 비참해지는 시를 쓰지 말자 그 덧없는 생각...그 부질없는 짓거리들.....그녀가 항상이나 나의 옆에 머무른다 하는것은 얼마나 착오였던가.....이별을 준비하고 있었던 ....그런 변신을 간과하고 있었던 오만하기 까지한 이 어리석음.........사랑은 잠간 쉬어 가는 임시정거장 같은것...영원이란 말은 과연 믿는가....?사랑이 증오가 되어 버리고 ....만남이 어색한 그런 위치...만나본 얼굴이던가...스쳐간 얼굴들...한때의 시간들...사랑이란 언어로 위장된 그 위선적인 행동들...그녀와 나의 지금의 위치 ...언제 변하게 되어 그녀가 늦가을 바람같이 휑하니 사라져 버릴지 나는 모른다....그리고 찾아오는 그 빈 가슴..그런 황량한 쓸쓸한 심정을 느끼기전에 나는 준비하고 있어야 할가 보다.. .아무리 좋은 언어로 애기하고 노래를 불러도 어차피 사라져야 하는것은 자연스런 것인지도 몰라..그 영원이란말을 난 믿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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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9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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