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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밤 차 < 도 종환 >

날이 저물고 나는 또 떠나야 합니다산맥들 사이를 지나멀리서 다가오는 밤차의 불빛이 보입니다언제 부턴가 내 안에 당신아닌 것들이조금씩 깃을 치다가 날아 갑니다돌아가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당신 곁으로 다시 달려가고 싶습니다 언젠가 내 안에서 부터 끄덕이며당신을 떠나야 하는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그러나 나는 그날도 당신곁으로 돌아가고 싶을겁니다만나고 헤어지는 길이이렇게 지치고 긴 여행길이어서가약할 수 없을 걸음으로 가야 하지만길의 끝에 서면언제나 돌아가고픈 곳은 당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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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91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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