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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7 일째

섬 < 송종규 >

세월아 하고 부르면 부시시 일어날 것만 같은바위며 이끼들세월아 하고 부르면 풀석바스라져 버릴것 같은 내 살속의 뼈와 조개의 무덤들달 빛 혹은 차디찬 바람이 여백을 꽉 채운다가까이 아주 가까이 ,돌맹이 굴리는 파도 소리 있다누군가 돌아선다바다는 너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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