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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7 일째

여름 산행

어김없이 산으로 갔다..관악산..허둥지둥 가다보니 이거 잔돈도 준비않고 버스에 탔다..그때가 5시 30분경 ..6시 약속이면 이건 상당히 늦은시간이다 ...5시면 어김없이 기상되었는데 시골갔다와서 리듬이 깨진것인가 .....께어보니 5시가 이미 넘은시간 ...허둥지둥 간단히 이만 닦고 달린다 버스 정유장으로..아침이 다 된 시간인데도 거리의 간이 주점에선 술취한 주당들이 소란스럽게 떠들고 있다...대단한 영웅이나 되는 사람들처럼 떠드는 사람들.저사람들은 아마 밤새 술먹고 집에서는 낮동안 잠이나 자면서 북어국을 끓어라 콩나물국을 끓어라 하고 마누라 들복고 할거야...일요일이란 편안함을 잠으로 보충함서...' 하기야 살아가는 방법이 다를뿐이지 저들이 술로 인생의 의미를 되새김함서 사는 것이나 내가 등산으로 하루를 보낸 방법이나 다를게 뭔가,,,?이리 생각하니 싱겁다...그럴가? 저들이 술로 보내는 휴일과 내가 등산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과 동일한가...?아니다..저들은 술로 일시적인 스트레스를 푸는것은 사실일지 몰라도 건강손상과 주머니가 비었다는 것은 간과해선 안된다...물론 요즘은 저녁내내 술로 보낸 주당들은 없다고해도 건강을 해치는 것은 사실이 아닌가...? 술엔 장사가 없다...< 상식이상의 술을 좋아하는 주당치고 건강한 사람못 봤다...그들의 최후를 여러번 목격해서 술은 인간을 서서히 죽여가는 독과도 같은것...>너무도 속단한 것인지 몰라도 술이 인간의 수명을 서서히 그리고 천천히 빼앗아 간단 것은 사실이다 ...6시 30분경이나 되어서야 도착했다...어김없이 기다리고 있는 jh...내가 선물한 그 빨간 모자에다 반팔티와 검은 반바지차림의 그녀...등에 맨 배낭도 여전하고 ...공교롭게도 잔돈도 없고 버스 카드도 충전하지 않하여 없다...황당하였다 ..버스 안에는 몇사람이 안보인다...' 이거 잔돈이 없어서 어떡하죠? 만원 짜리 밖엔....'' 만원 짜린 바꿀 잔돈이 없는데요...?'내릴수 밖에...아침이라서 잔돈을 바꿀수 있는곳도 없고해서 가까운 전철역까지 택시를 탔다...어쩔수 없는 선택이라...계속하여 거기 까지 택시를 타고 갈 필요도 없고...그녀는 기다린다...안다..늦어도 온단 것은 확실한 것이어서 기다릴거다...1시간 정도는 ...' 아니 지금이 6시 인가요...시계가 고장이 났어요...제가 모닝콜 해드릴걸..'며칠째가 비가 내리지 않았는데도 게곡은 맑은 물이 흐른다...돌돌돌...항상 쉬는 우리만의 비트에서 베낭을 벗고 팬티만 입고 목욕을 했다..그 쉬원함은 이루 말로 할수 없을 정도의 상쾌함을 느낀다...사람들도 보이지 않고 우리만의 세계가 거기에 있었다...하늘은 맑고 물은 깨끗하고 거기에 따끈한커피....이런 즐거움을 만끽하려고 오는 것이 아닐까..엊그제 양어깨가 화끈거리는 곳을 그녀가 준비해온 얼음 물병으로 찜질하니 그것도 상쾌하다...화기를 찬것으로 찜질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우리가 항상 쉬는 그 계곡의 그 바위는 정말로 위치가 좋다 ....발아래로 물이 흐르고 앞으로 훤히트인 전망은 쉬원하여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돗자리 갔고 와서 하루동안 놀다가 가도 좋을 자리다...문제는 사람들의 양식이 문제다 어디든지 갖고온것은 지정된 휴지통에 버리면 좋으련만 먹고선 아무데나 버리는 이 불감증...환경 파괴 주의자들땜에 문제..jh은 항상 갖고온 쓰레기는 베낭에 넣어두었다가 정상에 감 휴지통이 있다 거기가 버린다....이런 기본적인 양식이 있는 행동를 해야지...유유자적하게 천천히 나려온다 ..그래도 넘도 빨리 간 통에 거의 하산할 즈음에야 올라오는 등산객들...덥고 힘들텐데...가다 전망좋은 바위위에서 쉬면서 농도 하고 대화도 하고 시간이 잘도 간다그녀가 준비해온 것을 먹음서 가는 등산은 정말로 외롭지 않다..등산을 좋아한단 취미가 있는 그녀..그래선지 모른다 ...긴 대화를 하고 등산을 같이서 가는 것이 ...하루가 즐겁다..그녀도 동감인듯 하고 ...산을 가고 공기를 마시고 거기에서 외롭지 않은 사람이 있어...이런 산행을 내가 마다 할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jh를 멀리 할력고 해도 등산을 좋아하는 이성이 많지 않다...만나면 술이나 퍼 마실려고 하는 여자들은 많아도...일상의 일들을 애기함서 가는길이 어느덧 목적지에 다오고 거기서 쉬면서 약간은 야릇한 충동감에 야한것이 되어지는 자아를 발견하기도 한다...그런 우리사이임서도 그녀가 날 좋아한 이유가 아마도 신뢰가 든단점이다 상대가 신뢰된단 것은 믿음이 가는것이어서 항상이나 평안하다..그런대화 그녀도 내가필요하고 나도 그녀가 좋은 등산 친구가 된단 것은 서로가 좋은 일이 이닌가....바위위에 누어서 하늘을 보고 시인이 되어 보고 지난날의 추억을 되새겨 보고 ..이런 등산을 갔다옴은 일주일이 마냥 상쾌한일이다 ...외롭지 않은 산행이어서 일거다...도란 도란 가는 산행이 얼마나 잼있는일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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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90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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