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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일째
어머니 < 모 윤숙 >
거룩한 새벽 바람에산골의 안개 밀려 가듯이조용한 요람속 어머니 호흡이여광란스런 마음 바다를 잔잔히 하옵니다탄식과 멍에로 삶이 비틀거리고위선과 속임에서 이 몸이 찢기울때등대마져 꺼진 세상 거리로 자애로운 어머니 손이 저를 부르더이다수 많은 사랑 그 찬란한 궁전엔꺼지고 흩어진 색등이 어렷거늘수식이 없는 내 어머니 맑은 그 가슴에 영원한 사랑이 끓어 흐르옵니다깊어 끝없고 넓어 한없는 그 정을 좁고 거칠은 이 정성이 당하리이까자비한 내 어머니 무궁한 사랑에 고달픈 이 마음 고요히 잠 드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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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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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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