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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3 일째

바 라 춤 < 신 석 초 >

언제나 내 더럽히지 않을티없는 꽃잎으로 
살어여러했건만 
내 가슴의 그윽한 수풀속에 솟아오르는 구슬픈 샘물은
 어이할거나청산 깊은 절에 울어 끓인종소리는 이마 이슷하여이다
경경히 밝은 달은빈절에 덧없이 비추이고 뒤안 이슥한 꽃 가지에 
잠못이루는 두견조차 저리 슬피 우는가아아 어어하리 
내홀로다만 내홀로 지닐 즐거움무상한 열반을 나는 꿈꾸었노라
그러나 나도 모르는 어지러운 티끌이내맘의 맑은 거울을 흐리노라
맘은 설워라허물많은 사바의 몸이여!
현세의 어지러운 번뇌가 짐승처럼 내몸을 물고오
오 형체, 이아리따움과 내 보석 수풀속에비밀한 뱀이 
꿈어리는 형역의끝 없는 갈림길이여구름으로 잔잔히 흐르는
 시냇물소리지는 꽃잎도 띄워 둥둥 떠내려가것다
부서지는 주옥의 여울이여 !너울너울 흘러서 창해에 미치기 전에야 끊일 줄이 있으리
저절로 흘러가는 널조차 부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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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92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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