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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복 사꽃 피던 봄날

그날 헤어짐을 못내아쉬워 하던 난숙 
화사한 복사꽃이 그녀의 얼굴만큼이나 아름답게 피어있던 복숭아꽃들..... 

그 꽃들이 다투어 피던 화려한 봄날.. 
하얀 원피스의 넌 .... 봄의 요정같이 보조개가 이쁜 너는 커다란 눈으로 차마.... 떠나 멀리간단 말을 못하고 눈물고여 바라만 보던 너 
 신앙촌의 아름답던 정경들은 너와 나 이젠 추억으로 되었고 ..
나사렛..계수리고개.. 범박리 뒷산 그 고개.. 
넌 항상 밝게피어난 싱싱한 꽃 외로운 내 가슴을 훈훈히 적시었다 
너의 얼굴을 바라만 보아도 난 조용한 호수가 되어 니 옆에서 비추고 싶었지. . 
사랑도 모르고 그리움이 뭔지.... 우린 다정한 언어로 색칠하고 차곡 차곡 ...정성껏 쌓아만 갔다.. 
이렇게 어느날 이별이 온단 것도 모르고 더 아름답고 크기위한 너의 몸부림인지.. 
널 붙잡을 수없었지. 눈에 고인 눈물이 뚝뚝떨어져도 재회를 다시 한단 기대로 난 웃으면서 널 보냈다.. 복사꽃이 화사한 그 봄날,신앙촌의 모퉁일 넌 자꾸 뒤돌아 보면서 가던 그길..... 
벌응절리길로 돌아가던 넌 영영... 
지금은 회색추억이 되어 가물가물 해진다 해도   생생한 기억의 저편
 꼭 안아주고 보낼걸.... 그리도 영영히 떠날줄은 몰랐던 나.. 
너 난숙...바보 넌 항상 16살의 소녀로 살아라.. 영겁의 세월이 너를 스쳤어도....너의 얼굴만이 맴돈다 볼 우물이 귀여운 난숙.

배가본드
2019-08-31 14:33:58

그날 복사꽃피던 봄날
훌쩍신앙촌 떠난 그날 설마네가 이렇게 영영이별일줄상상못하고 보냈다
그래설가 넌 자꾸서글픈 표정으로 그리도떠난발길
채 난숙 귀엽던 그녀 어디서 살고있을까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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