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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3 일째

만남이란 것은?

JH가 전화했다 ......휴가시에 갈 기차 예약표를 샀단 전화다..야~~고맙기도해라2000.8.7(월)7시 출발하여 8.10일 날 귀경할 예정으로 샀다고 하는 그녀의 성의..항상 베려 해주는 그녀의 정성에 고맙단 말만 할뿐 할말이 없다...난 그녀의 무엇인가...도대체 난 그의 마음에 얼마나 자리잡고 있는 존재인가...뭐가 좋아서 그런것일가? ....생각을 해봤다......메너... 성격.... 미남.....? 어떤 것도 아닌것 같은데 ......그녀의 일방적인 호감을 난 어떤 생리로 받아들여야 할가...가는 길이 다르고 살아왔던 환경이 다르고 배경이 다른것을.....그와 난 영원히 평행선으로 갈수 밖엔 없다....영원히 만나지 않은 평행선의 생리영원한 평행선........만남은 잠간이고 헤어짐은 영원한 평행선이다...우린...그녀는 모르는가? 이별의 생리를....그 가슴 쓰리고 애가 타는 그 이별...허나 ...보다 현재가좋다 현재가 좋고 현재가 이리도 가까이 지낸 사이가 난 결코 포기 하고 싶지 않다..그녀의 그 넉넉함...그 풍요한 가슴들..너그러운 포용력.. 현재의 환경이 다르고 살아가는 방법이 달라도 이것이 문제가 될수 있겠는가.....산에 가도 여기서도 한결같은 순수한 마음들이 이어지고 .....나는 그녀를 어떤위치로 ...어떤 존재로 변하게 할수 있는능력이 없다 ...바라볼수 밖에는 방법이 없다어떤 순간에 어떤 이유로 ...우리가 다시 먼 존재로 가야 할지...사악한 인간의 심리..그 변화 무쌍한 갈대의 생리를 우린 모르고 산다..다만 우리는 지금 만나고 있고 만나야 할 필요성이 있을 뿐인걸......그녀를 첨에 만나고선 나는 실망을 했다...어딘가 서투르고 어딘가 엉망이고 ....깊은 나의 맘도 몰라 주고 엉뚱한 소리나 하고 ....자기 본위의 사고와 방식등...길어야 3달.....가라고 할려고 했다 결코 그녀는 어울리지 않은 그런여자...사고가 다르고 방향이 다르고 식성이 다르고 .........그런 부조화를 그녀는 능숙하게 만들어 가고 있었다..내 안으로 .....등산에 대한 열의...그 능란한 산행...뛰는 젊음...신세대 같은 사고력....난 서서히 그녀에게로 함몰되어 가는 것을 느꼈다...이래선 안되는데....함서도..그녀가 그런 수법으로 끌게 하고 있었던것은 아니었을가....그 잔잔한 배려...작은 것으로 감동을 만들고......관심과 열정...숨가쁜 열정등이보기 좋았다...그래 내일 서로가 멀리 헤어진 남이라 해도 오늘은 오늘의 열정을 태우자.....그 끝이 어딘가.....그리고 그녀의 그런 생각들은 어디로 가는가...?생각을 말자 지금은 당장 그녀가 내곁에 있어서 난 편하다 외롭지 않다...이렇게 달려온 그와 나의 여정....어느 지점에서 그 여정을 중단할지...모른다..다만 우리가 지금은 싫은 사이가 아니고 서로간에 더욱이나 인간적인 배려가 아쉽단생각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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