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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사람다운 사람으로 살기 힘들다.

아무래도 처갓집 형제들과의 식사는 담으로 미뤄야 할거 같다.

안양샘병원에, 다녀야 하고 정신적으로 편치 않다.

4월 말일이 장인제사라 그날 가야 하니 그 후에 만들면 될거 같다.

그날 모이면 애기중에, 그걸 자연스럽게 애기하면 좋을거 같다.

세상에, 어디 내 의지대로 맘대로 되어가던가.

27일에 찍어야 하고, 30일날은 또 그 결과를 확인하러 가야 한다.

4월은, 역시 긴장된 날들의 연속일거 같다.

 

처갓집 제사엔 항상 오지 않는 큰 동서.

그런 기회가 아니면 만날수 있는 날도 없는데 꼭 빠진다.

큰 동서로써 이끌어야 하는데 늘 혼자서 빠진다.

뒤에서 서운한 소리나 들리고 그런건 좀 비겁한 짓 아닌가?

당당히 참석해서 할말을 하고 서운한건 서운한 애길 하면 되지 왜 그럴까.

 

다음 식사할땐 꼭 참석시켜야 하지만, 그것도 모른다.

마음이 변하니까..

 

그래도 처갓집 식구중엔 큰 처남이 젤로 소통이 잘 된다.

그래서 그럴까?

늘 먼저 생각나고 같이 식사도 자주 하고 싶다.

그렇게 자주 못하지만....

지리적으로 가까운 이종사촌처남과 자주 만나지만....

자주 만나도 마음의 거리감은 늘 느낀다.

사고 차이겠지.

 

올해 장인제사는 꼭 참석하고 만나서 애기하자.

의무는 아니지만, 그래야 더 편하다.

인간노릇을 한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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