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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시 시작합시다 도전이 시작입니다 : 1 일째

인간은 양심이 있어야...

 

 

<화곡동 정육식당>에서 5명이 점심겸 소주 한잔 했다.

몇년째 까치산에서 만나 매일 차를 마시는 사람들.

아들결혼을 축하한다면서 축의금을 줬던 5 명의 사람.

-오늘 어때요?내가 소주 한잔 살테니 점심어때요?

-천천히 하시지 뭐가 그렇게 바빠요? 천천히 합시다.

-아뇨, 시간이 된다면 합시다.

 

-골동품 수집이 취미로 많은 골동품을 수집해 저장하고 있는 <박>

-화곡역 바로 옆에 있는 나홀로 아파트에서 부부가 편히 살고 있는 <영암양반 최>

-젊어선 건설업 쪽에서 일을 해서 한때 돈도 벌었지만 아엠프때문에 부도가 나서

망하곤 겨우 집한채만 얻어 살고 있는 고흥<김>씨

-자영업으로 생활하다가 지금은 접고 부부가 편히 살고 있는 <김>

-남편의 술 주정과 폭력으로 견디지 못하자 오빠가 개입해서 지금은 이혼하곤

혼자서 편히 사는 <해>

유일한 명랑한 여성이지만, 마음이 착하고 기분파다.

 

12시 약속했는데, 해가 못 나온다고 전화가 왔다.

-오빠, 나    방금 친구가 오랫만에 온다고해서 못갈거 같아.

미만해요 담에 봐요.

 

어쩔수 없이 5명이서 숫불갈비에  소주와 막걸리를 곁들여 많이들 마셨다.

겨우 한두잔 먹으면 손 사레 쳤던 박 사장도 어젠 잘도 마셨다.

분위가가 좋아서 겠지.

 

식사끝나곤 바로 곁에 있는 커피 솦

옮겨 거의 1 시간은 떠든거 같다.

오늘은 이 사람들과 먹었지만, 다음엔 또 다른 팀과 식사를 해야 한다.

까치산에서 만나면 차를 마시는 일단의 여성 5 명.

이 사람들도 축의금을 거출해 줬는데 모른척하면 안되지.

담주 하잖다.

별도로 거금(?)을 별도로 줬던 <인>씨.

당연히 고기도 술도 밥도 사야지.

매주 토요일만 나오는 <문>여사 땜에 담주 해야 한다.

5명이 같이 해야 하니...

 

믿지도 않았는데 그런 성의를 표한 사람들을 어떻게 모른척 하는가?

보답을 해야 사람이지.

<안동>의  그녀도 서울에 오면 연락하라 했다.

입원했을때도, 이번의 결혼때도 늘 마음을 표했던 그녀.

망각해선 안된다.

인간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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