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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내가 돼지 껍데기에 막걸리와 소주 갖고 올께요.
-아니 그런 수고를 할려고해요?
-이건 집에서 간단히 만들면 되니까.
늘 아침운동하면서 차 마시곤 때론 식사도 하는 60대줌마<미>
-무거워 와서 좀 도와줘요.
둘이서 나가서 물건을 함께 갖고 왔다.
-돼지 껍데기, 소주와 유명 막걸리 <월매>
찐 고구마와 사과와 귤.
막 담근 김치 등등.
운동하는 사람들이 모여든다.
배가 고프기 시작한 10시경.
막걸리 한잔 누가 싫어하겠는가?
모여든 사람들이 거의 20여명이나 된다.
-잘 먹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어요 감사합니다.
먹은뒤엔 이런 인삿말 멘트는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데...
일언반구의 말도 없이 사라지는 사람들.
그냥 부르니까 와서 먹는다는 생각일까?
아무런 도움없이 혼자서 집에서 이런 음식을 해온단게 어디 말처럼 쉬운일인가.
그 수고로움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고맙단 인삿말을 해야 도리인데..
양심이 없는건지, 기본소양이 부족한지?
-<미>씨 덕분에 잘 먹었고 고마움에 식사는 배가 불러 살순없고 저 아래 거피솦에서
커피 한잔 해요 과마워서...
-좋아요 .
<파리 바케트> 커피솦.
몇가지 빵과 음료와 커피 한잔.
마실수 있는 공간이 있어 사람들이 모여든 이곳 파리바케트.
6명이서 빵과 커피 한잔으로 한동안 수다떨다가 왔다.
<미>씨가 준비한 음식을 먹지 않았다면 여길 왔을까.
이런 행사는 가끔 있었다.
어떤 사람은 돈을 주곤 , 또 어떠한 사람은 스스로 해와서 먹곤하지만...
여러사람들중 해온 사람은 몇몇 그 사람들 뿐..
이렇게 마음에 맞는 사람들이 모여서 한잔씩 하는것도 좋은일인데,
딱 여기에 끼지 못하는 두 사람 ㄱ 와 ㅎ
여전히 둘은 굳건하게 데이트를 하지만....
<왕따>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런 여러사람들 모임에 오질 못한다.
둘이서만 어울이고 차도 둘이서만 하니까 누가 그 사람들을 초대하나?
아마도 초대해도 못 올거 같다.
더불어 사는 세상.
어울려 사는 세상인데 그렇게 사는게 자신들이 정답인줄 아는건 아닐까.
-왜 세상을 저렇게 살까?
모두들 고개를 갸우뚱 거린다.
그건 그 두사람만 모른다.
즐거운 오늘의 막걸리 파티와 커피 타임.
좋은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