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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모임엔 공정한 룰

-오늘은 당번 누구죠?

9시 커피 타임엔 누군가 그런애기들이 흘러나온다.

적게는 7-8명, 많을땐 10여명이니 커피 값도 가벼운게 아니다.

1잔 500 원이니 ..

 

-아 제가 이 커피 모임에 들어온지 얼마안되어 그렇긴 한데....

매일 누가 살것인가?

화두를 던질게 아니라 순번에 의해 차레대로 사시면 해결될거 아닙니까?

연령대로 아래도 순번을 정하면 되잖아요?

누구 눈치볼 필요가 없이요..

-낼 부터 그렇게 합시다 좋지요 그게...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것인가?

생각들은 했지만, 차마 말을 못하고 그랬었다.

조금 그런 제안을 꺼내면 치사해 보일가봐...

 

내가 몇번을 샀고, 참가했지만...

<ㅊ>란 사람.

그 사람이 산걸 보지 못했다.

늘 뒤에 천천히 내려와 합류하는 얌체족(?)

먼저 자판기 앞에 선 사람이 돈을 투입해야 하는거라...

-아니 저 ㅊ 란 사람은 왜 커피를 사질 않데요? 왜 그렇죠?

-원래가 좀 얌체족인가봐요 늘 그렇게 해요.

-그건 아니지...

몇푼되는건 아니지만,다 자기건 소중한것인데.....??

그래서 오늘 내가 제안을 했다.

<공정과 상식>에 의한 발언인데 누가 토를 달건가?

낼 부터는 정한 룰데로 굴러가면 된다.

-왜 내가 돈을 투입하면서 마음 찜찜하게 차를 마셔야 하나?

어떠한 모임이든 룰은 있고, 공정하게 운영하면 트러불이 없다.

-누가 사든 그게 뭐 그렇게 어려워요? 사면되지...

말은 그렇게들 한다.

그게 쿨하게 보인걸까?

 

지금은, 모임조차 나오지 못하는 초딩모임의 <조>

그가 회장으로 있을때,

-야 왜 여자들을 똑 같이 회비를 내라고 하냐?

그냥 남자들이 부담해야지  여자들은 그냥 나오라고 해 우리들이 내자.

-그건 아니지, 왜? 그렇게 도와주고 싶으면 회장 네가 내면돼..

그게 왜 불합리하냐?하면 경조사를 회원이면 똑 같이 지원해 주는데....

그럼 여자들은 그냥 받을땐 그냥 받으라고?

회비가 얼마나 된다고 우리가 그런 이상하게 운영하고 그러냐?

조회장 네 생각이 결코 사려깊은 것이 아냐..

<조>회장은 여자 친구들에게 쿨하게 보일려고 그랬었나?

해프닝으로 끝나고 말았지만, 어떤 룰을 정할땐 개인적인 생각일뿐 그게 룰로 정할때는

과정을 거쳐야지..

 

-오늘 김 사장이 제안한 방안, 적극적으로 찬성합니다 그렇게 해야 해요

그런게 공정아닌가요?

다들 좋다고 한다.

속으로만 끓였지 누가 한번 발언을 못한거지.

누구도 손해를 주지 않는 공정한 소신발언을 왜 못했었나?

총대맨다고 한다.

총대맨 사람이 어디든 필요하다.

한순간 욕을 먹을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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