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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흐르는 강물처럼..

2023년도 다시 흘러간 강물처럼 역사의 뒤안으로 사라진다.

3일후면, 우리들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지는 역사.

그런 탓인지 요즈음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다들 그럴것 같다.,

년말이면 살아온 인생들이 하나 하나의 영상들이 

 크로즈업되어 파노라마로 펼쳐져 회상에 잠길거 같다.

누군가 보내준 패티 페이지의 < 체인징 파트너>가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오래전에,

그 약속다방에 가면 들려오던 그 귀에 익숙한 애창곡.

지금 들어도 역시 명곡인거 같다.

<올드팦>은 우리들 세대가 다들 좋아한다.

  • 야 고마워 이 노랠 들으니 그 시절이 다시 그립구나.
  • 아냐, 나도 받은걸 네 생각나 보낸거 뿐야 듣기 좋지?
  • 그래 우리들 만이 느낄수 있을거 같아.

지금의 힛송도 30년후면 귀에 익숙하고 그리운 올드팦 되겠지.

세월이 그렇게 만드니까...

 

-오빠, 오늘 내려가면서 빵집에서 빵 먹어요 제가 살께요.

-아니 갑자기 왠빵?

그거 먹으면 점심 못 먹는데?

-피이 무드 없어 여자가 산다는데 하는 말이라니..?

점심 못 먹으면 어때? 대신 빵으로 먹음 되는거 아냐?

-갑자기 먹자니까 감동해서 그렇지 뭐..

 

 

 

 

매일 운동하면서 차 마시는 ㅁ 줌마다.

박 사장과 셋이서 <빠리바케트>로 갔다.

대림아파트 앞이라 장사도 잘 되는 집이라 가끔 빵을 샀어도 거기서 먹어보긴

첨이다.

셋이서 빵 몇개와 커피 한잔으로 잠간의 대화를 가졌다.

첨 봤을땐 별로였던 ㅁ 줌마였는데 대화를 해 보니 마음이  순수하여 같이 운동도 한다.

내가 너무 외모로 평가하여  우(?)를 범하는거 같다.

외모가 끌려 잠시 만남을 가졌던 <연안>에게 실망을 가졌는데...

 

<익>이 순천에서 그렇게도 자랑을 하던 전북남원의 <운봉>

그가 들려준 운봉 애기는 나를 아련한 그리움으로 채워줬던 곳인데..

남원골이 고향이란다.

-우리세대는 무슨 재미로 삽니까 매일 즐겁게 보내는 것이죠..

-그래요 그렇게 사는게 답입니다.

살갑고 마음이 깊은 ㅁ 줌마.

박사장과 다음엔 셋이서 식사하자 했다.

사람이 좋은건 진실과 대화가 통하는 것에 있는거 아닐까.

점심은 못 먹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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