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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안과에 간다

등촌동 실로암안과병원.

15시 예약이라 가야 한다.

1주전에 처방 받은 안약.

쓰고 있지만 획기적인 효과는 없는거 같다.

오늘 가서 의사상담을 해 보지만 기대를 접어야 할거 같다.

<안구건조증>이라고 하는 병?

-나이 들어가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병이라 한다면 할말없다.

가장 무책임한 의사의 말은,

-모든 병을 나이탓으로 돌리는 것이다.

 

-왜 저의 어머니 병환이 차도가 없나요? 매번 봐도 똑 같아서 답답해요.

-연세가 많아서 낫질 않는건 어쩔수 없어요

그때 얼마나 이 말이 무책임하고 듣기 싫었는지..?

마치 의사의 책임을 모두 환자에게 돌리는 듯한 것이 무책임하게 들렸으니..

2003년 봄이 오는 호시절을 보지 못하고 영영 가시고 말았었다.

89세의 연륜이 많은건 사실였지만...

그 전엔 얼마나 건강하게 사셨던가?

완쾌하시곤 나오실줄 알았는데....

 

<실로암 안과병원>

가서 좀  듣고 와야지 물을건 묻고...

-왜? 백내장 수술전엔 그런걸 몰랐는데 수술후 이런 안구건조증 증상이

오느냐?

<안구건조증>과 백내장수술과는 어떤 연관이 없는거냐?

이 질문을 듣기위해 가는거다.

-백내장 수술이 안구건조증 치료를 하는건 아니잖아요?

그랬던 의사니까...

 

병원전이나 그후 치료중이거나 별반 달라진 느낌을 느끼지 못한것이

기대감을 포기하게 한다.

 

25여년전에 수술받았던 <김 안과 병원>을 또 다시 문 두드려 볼까?

그땐 수술후 어떤 후유증도 없었는데....??

마음만 심란하게 다가온다.

이것 또한 시간이 흐르면 사라질거다.

그래왔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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