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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외로움을 느낀걸까?

-넌, 왜 아직도 자식들 결혼한단 소식없냐?

아침 운동중에 걸려온 <창>의 전화.

-갑자기 왠일?

-아니 궁금해서.. 별일없니?

-응 없다 네 덕분인거 같다.

 

1년 반 정도를 전화를 끊고 지내다가 뜬금없이 지난번 걸려온 그의 전화.

-세무감사가 나와서 3억정도가 벌금으로 나올거 같아서 ..

당분간 수습할 동안 너와 전화하지 말고 지내자.

그땐 그거 였다.

사업하는 사람들은 세무감사처럼 더 무서운게 어디 있을까.

결국 세무서를 상대로 소송을 한단 애긴데..

과연 이길수 있는가.

 

그게 원인인줄 알았는데 그 애긴 쑥 빼곤 갑자기 자식결혼애기라니?

 

-너와 애기를 해야해,

네가 왜 나와 그 간의 전화를 끊자고 했는지...

왜 우정을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네 맘대로 그렇게 팽개쳤는지..?

-네가 현정권을 너무도 지지하고 민주당을 싸잡아 비난하는걸 보고 너와 대화를 당분간

중단할 필요가 있다싶어서 그랬어 다른 이유아냐?

-그래?

그게 말이라고 하냐?

정치는 부자간에도 부부간에도 맞지 않아서 대립하고 그러는건데..

세삼스럽게 그게 이유라고?

다른 이유가 있어 네가 그런 문제로 침묵하자고 한건 아닐거야.

네 진심을 듣고 싶어.

 

친구들이 비난해도 그친구들을 달래고 그런 사람아니라고 두둔하곤 했는데...

그 누구 보담도 이해해주고 속속들이 마음을 알아 진실한 우정으로 행복했는데...

그 당분간의 침묵이 1년반?

 

-넌 나보담 몇십배나 부잔건 맞아.

넌 네 평생은 물론 자식 아니 손자들 까지 살아갈수 있는 풍요로움을 이미 다 해줬잖아.

금전적으론 네가 나보담 더 앞서갈진 몰라도...

난 마음은 너보담 더 행복하단걸 늘 느낀다.

너 처럼<돈>에 늘 억메여 매일 매일이 신경쓰면서 사는 세상.

넌 자유롭게 어딜 여행도 못가잖아?

그게 행복하니?

-그래 그래..

그런데 어쩌냐?

이일을 끝내곤 좀 쉬어야지.

 

금전적인 욕심, 그건 끝이 없는가?

눈앞에 돈이 보이니 놀수 없다니...

그 탐욕의 끝은 어딜까?

 

가치관이 다른건 어쩔수 없지만...

왜 갑자기 우정을 자기 맘대로 내 평개치는가?

<진심>을 말해달라 했다.

오핸지?

마음이 변한건지....

외로워 전화했나?

담에 식사하자 했다.

오해는 풀고 가야 하고 정녕 마음이 변해서 도저히 돌아올수 없는

처지라면 결별을 하는게 더 깔끔하다.

<배신>은 남자들의 가장 치욕스런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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