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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큰 실수를 했네요. 93년 결혼했고, 94년 임신
대구가 지형이 분지라 덥다고 하더라구요 겨울에는 춥고.
패는 까봐야 안다?그렇지요 나중에 개표를 해봐야알죠요즘
그래도 패는 까봐야 아는거 아닐까요 !!ㅎㅎㅎ실낱같은
어제, 오늘 바깥은 한여름 날씨예요. 특히 대구는 많이
행복님의 것도 사라졌다고 올렸죠? 그 이유가 무언지 궁
일기가 왜 자꾸 사라질까요?거기에 대한 운영자의 답도
여행 즐겁게 다녀오셨나요? 그 사이에 내 일기가 또 3
참으로 오랫만에 이 공간에서 만나니 반가워요하긴 행복님
그 시절을 겪었던 시대라서 그럴까요? 영화의 전성기여
연대근처에 <보름달>다방이 있었다.
현저동 근무처라 비교적 멀리 떨어진 곳에서 만나고 싶은 마음으로 거기서 데이트했지.
총각시절이라 얼마나 마음 설래였는지 모른다.
<현숙>
우연히 출근길 마주쳤던 그녀는 보름달같은 복스런 미모.
갸름한 마스크 보다는 달처럼 복스런 타잎을 좋았었기에 만남을 제의한것도 나였다.
직원이 많아서 한 직장에 근무했어도 몰랐던 사이.
주야를 번갈아 근무했던 나완 달리 그녀는 매일 출근한 위치라 만날수 없었다.
-수수한 모습에 항상 밝은 표정의 서울표준어의 고운말씨.
-늘 말씨가 사근사근해서 호감을 느끼게 했다.
그 다방에 들어서면 칸막이마다 큼직하고 밝은 보름달 같은걸 달아 곳곳에 보름달이
떠있는듯한 풍경을 느끼게 했다.
누구의 착상였는지 몰라도 신선했기에 자주 갔던 다방.
-파주가 고향이고 아들 둘에 딸은 혼자인 그녀의 가정.
-24살의 딱 맞는 결혼적령기 나이.
-파주여고를 졸업한 학력에 부농의 집안.
엇뜻 들어도 화목한 가정환경 같았었다.
한 2 년을 교제했다가 왜 헤어졌는지?
지금도 원인을 모르겠다.
결혼이 절박한 그녀와 아직은 더 자립을 해야 한다는 생각차이?
자주 만남도 시들해졌고, 그랬던게 원인 아니었을까?
헤어진후 그녀는 그 직장도 그만두고 다른곳에 취업했단 소식만 들었다.
그리고 2년후,
<로타리 예식장>에서 나의 결혼식이 있었다.
하객을 맞는중에 홀연히 나타난 그녀.
여전히 함박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거려 인사를 하는 현숙.
-어떻게 여길 온걸까? 전혀 연락을 끊고 지냈는데....?
궁금했을까?
내가 선택한 신부(?)의 모습이...
-고마워요 전혀 생각못했는데......
-행복하세요.
그게 마지막이고 늘 마음속에 남아있던 그녀.
-저 아시죠?
지난 수첩을 뒤지자 그녀의 전화번호가 눈에 띄어 전화했다.
-아니 어떻게 지금도 그 번호를 기억하세요?
-암튼 한번 만납시다.
궁금도 하고...
어때요?
-좋아요 어디서 뵐까요?
-신촌 로터리 <크리스탈 백화점 지하 커피솦>
한 7 년후 정도였을까?
4살정도 되는 딸을 안고 나왔다.
그녀처럼 눈망울이 컸다.
더 뚱뚱해지고 더 발랄해지고, 활발했다.
식사후 크리스탈 백화점에서 <인형>을 사서 애 품에 안겨줬다.
-좋은 추억이라 생각하고 즐겁고 행복하게 삽시다.
-네 부인사랑하시고 행복하세요.
2년간 교제시엔 미래의 부부의 꿈도 꿨지만...
늘 만나도 설렘으로 보냈는데...
서로가 자신의 길로 평범하게 살고 있으니 설렘도 두근거림도 없었다.
<보름달> 다방.
-가을엔 떠나지 말아요
애절하게 부르던 최백호의
-<내 마음 갈곳을 잃어>가 힛트곡으로 울려퍼지곤 했다.
참 아름다운 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