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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자주 만나야 정들지

어제 약속대로 주현이와 동생 세화부부.

화서전철역에서 12시 30분 재회.

세화는 의정부서 2시간여를 달려왔는데도 도착해

기다리고 있었다.

-넌 왜 안와?

여기 광명인데 타이어가 갑자기 펑크가 나서 지금 수리점을 찾는데

다 문을 닫았네요 이거 어쩌지?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어쩌다 다 와서 펑크나 났나.

1시가 지난 시간이라 마냥기다릴수 없어 형님집에서 식사를 하곤 기다리기로 했다.

3시 넘어서야 땀 흘리며 들어오는 주현과 아들과 딸.

이미 초등학교 6학년이라고 하고 딸은 초등4년

다 성장했다.

 

주현이 그 만큼 했을땐  더 잘 생겼는데 아빠보담은 덜 미남이다.

아직도 부부가 일을 하는지라 질부는 직장엘 가서 못왔단다.

 

결혼후 끊어진 그 동안 한번도 연락을 한적없었던 주현.

이번 만남도 세화의 전화가 오늘 만남을 가졌다.

페암치료후 아직도 완치는 안된 형수라서 얼굴이 부은듯

보인다.

-건강은 어때요?

-조금 나아졌어요 낫겠지요.

 

주현아빠 묘는 후에 함께 이장할때 별도로 서울로 이송해 엄마와 함께 

모시기로 하겠단 것과...

내년 3월 세현이 결혼때 참석해 축의금 관리를 해주겠단 의견을 나눴다.

아무리 가까운 친척이라 해도 소통하지 않고 지내며는 남과 다를게 없다

자주 만나야 정이 들고 가까워진다.

피는 물보다 진한 법.

 

두 집안애들에게 각각 10만원을 줬다.

형님께는 별도로 추석 선물비를 드렸고...

배푼다는 자긍심,

그 기쁨은 배풀어 보면 안다.

-다음에 서울와서 만나자 내가 아는 식당으로 너희들 초대하마..

아닙니다 큰 아버지 제가 한턱 낼께요.

자주 자주 연락하고 만나자했다.

그런게 정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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