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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넷이서 아점식사

7시경 산에 올라 운동후 보통 10시경 하산.

이게 보통 날의 운동 시간이다.

차 마시고 또 다른 팀과 차와 음료수 마신다.

 

춘천이 고향인 <숙>와 <연안>과 안동의 ㅂ 사장님.

넷이서 아점식사했다.

588 종점 부근의 <기사식당>

돼지 불고기와 고등어 구이와 소주 한병.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늘 아침 거피와 빵을 갖고와 먹는 우리들 몇 사람.

-숙씨의 정성이 너무 고마워요 미안하기도 하고..

-집에 있은걸 가져오는데 뭐 부담갖지 말아요

말은 그렇지만, 그걸 챙겨오는 성의가 어디 쉬운가.

우리들 몇 사람을 위해 가져오는데...

나이든 엄마가 춘천에 입원중이라 추석전 다녀온단다.

나이든 노인들은 넘어지면 위험하다.

우리 어머님도 고관절을 다쳐 결국은 세상을 뜨시지 않았던가.

<고관절>은 뼈가 잘 붙지를 않아 죽음으로 갈수 있단다.

 

간단히 소주 한잔에 식사와 차 한잔.

이곳에서도 결국은 ㄱ 와 ㅎ가 등장한다.

-남자가 저렇게 살아도 되는건가?

부끄러움도 모르는 사람.

이런 평가를 받으면 그걸 회복하는건 쉽지 않다.

아마도 오늘도 ㄱ와 ㅎ 는 식사를 하러 왔을거다.

ㄱ에 가스라이팅 당하는 ㅎ 란 여자.

ㄱ 에 잘길들어진 가련한 여자 ㅎ 

그런 위치를 자신만 모를 뿐이다.

그게 정도가 아닌데...

 

<연안>씨는 참 부지런하기도 하지만....

알뜰함은 대단하다.

식사후 남은 밥.

그걸 꼭 챙겨간다.

그것으로 누룽지를 만든단다.

남은 밥을 싸달라고 하기도 어려운데 늘 챙긴다.

 

<연안>씨는 못 하는게 없다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

뒤지지 않는 미모.

그런 것들이 다 무슨 소용인가?

나이들면 다 같아 진다는데....

-우리 넷은 누구처럼 변치말고 잘 삽시다

배신하지 말아요.

ㅂ 사장의 다짐이다.

변심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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