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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믿었는데...

-형님 광주의 그 집 대문 다시 만들어야 할거 같아요

세입자가 전화 왔어요?

-그래 왔어 엊그제,,자네에게 전화하려 했었지.

그 대문 작년에 수리한건데 왜 금방 망가져?

-뭐,,쓰다보니 그렇지요.

 

 

꼭 1년전, 대문설치 문제로 매제에게 애길했더니 있던거 좀 수리해

쓰면 좋을거 같다해서 믿었는데...

딱 1년 사용하다 다시 해 달라하니 짜증이 난다.

그렇게 허술하게 사용할거 같으면 새로하라 할것이지

그땐 멀쩡하단 것이 왜 곧 망가져?

 

-자넨 늘 그렇지만 내가 애기하면 좀 신중하게 자네일 처럼 하라고..

그랬었다.

집수리라든지 보일러 수리라든지 하는것을 업으로 하는 직업이라

늘 그친구에게 일을 맡긴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믿으니까..

 

무조건 타입보다 튼튼한 걸로 견적내서 보내봐.

특수제질인데 철은 아니지만 마치 나무가 프라스틱처럼 가볍고

단단해서 요즘 다들 대문을 이걸로 단단다.

폭 4.3미터에 쪽문 설치를 해야 하는 대문.

350 만원이라는데 과연 이 가격이 맞는지 제값인지 모른다.

오직 믿는건 매제 뿐인데...

350만원이 거져 굴러오는 돈인줄 아는가 보다.

늘 쉽게 애기하지만 끝이 흐리다.

-그거 말고 또 다른것도 알아봐서 사진찍어 보내봐

한번 설치하면 10년은 써야 할거니까...

-워낙 비싼게 많아서요.

 

 

<광주의 전원주택>

생각조차 싫은 집이다.

와이프가 사깃군에게 사기당해 그 집을 억지로 돈데신 받은거니..

대충 대충 짓고는 도망간 공사업자 사깃군.

후에 인수받아 얼마나 많은 돈을 투입했는지 생각만 해도 짜증난다.

인기 식은 <전원주택>

매매를 할려고 해도 매도자가 없다.

어쩔건가?

파는날 까지 유지보수를 해줘야 세입자가 있을거니까..

-주택공사에 팔아 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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