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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오빠 나도 집 장만했어

-오빠 나도 수원에서 짓고 있는 아파트 당첨되어 내년 3월이면 입주해.어젠,막내희의 전화.77m2라서 조금 작긴해도 그런 집을 새로 장만한단게 어디 쉬운가.

지금 영구임대아파트 살고 있지만....그건 영구적으로 남의 집.언젠가 내집을 장만해야 한다.그런 염원이 이뤄진거라 반가웠다.

매제 강이 무처럼 모은돈과 은행융자로 지은집이 아엠프를 당해 긴급처분하는 바람에 날라가버린 마이홈.전세로 전전하다가,광교에 영구임대 주택을 받아 살고있어 불편은 없지만,어디거기가 내집인가.


-수원역 10 분거리.-4000세대의 대단지.-추첨에 당첨되었단 것.완성도 되기전에 이미 프레미엄이 붙었단다.입주하고 나면 오를건 뻔한 이치다.-절대로 프레미엄 얻어 팔지 말고 그 집에서 살아라.-그럼요, 이젠 언제 이런 집을 살수가 있겠어요.


-마이홈에 대한 염원 부족.-돈을 모을려는 의지박약.매제를 늘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아마도 이 집도 매제보담 희의 영향이 컸을거란생각을 해 본다.

아무리 영구주택이라 해도 그 집은 영원히 타인의 집일뿐..다른곳은 몇억이 올랐네 뭐네 하는 소릴 들을때 얼마나 속상한가.이젠,내 집을 갖고 살면서 갖고 있어도 오른단 것.그건 상상만으론 배가 부른 것이 사실.

<마용성>이 대세인 서울을 정부서 규제로 묶자 그것이 경기도의 <수용성>으로옮겨갔단 것이 부동산 전문가의 애기였다.수원, 용인,성남이 서울의 규제하자 풍선효과처럼 인근으로 번진것.

좀 늦긴 했어도 다행이다.-오빠 수원으로 이사오면 아무때나 오셔 자고가도 되고 그래.-너무 자주가면 눈총하려고?-호호 안그래.

늘 마음속에 빚을 진거 같았던 막내동생 희.순천에서 서울에서 내가 혼자서 자취할때 도와줬던 동생이라서 그렇다.도움도 주지 못하고 도움만 받았으니....그래도 기쁘다.가까히 살고 있는게 다행이다.-오빠 강서방이 알려진걸 좋아하지 않아 그러니 모른척해요.-그게 감출일이냐?좋은 소식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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