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그대 부재중>

밤은 이렇게 깊었다.
코스모스가 연연한 달빛에 피어날
당신 지나는 길목에서
기다림은 길어진다



해맑은 그대 목소리
바람결에 실어줄 수 없는
그리 먼 거리에 있었던가?
마음마져 보낼 수 없는 곳이었던가?



밤은 그리움을 위해 만들어진 것
그대는 부재중이다.
설움 가득한 동지섣달 긴 밤 지나면
봄 오고
꽃 피고,
바람 불어
낙엽지는 소리 여전할 텐데


변함없는 길에 그대만 없다.


<청호/ 표천길 작가의 시를 서서울 공원서 옮김>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91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