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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엔 위문갈까?

원래 폐암초긴줄 알았는데 수술후엔, 3 기로 판정 나와서 우울증에 빠졌단 형님.늘 침울한 언어로 대화한다.

-의사가 그래요.이젠 큰 불은 껏고 잔 불만 남았다고요.조카 대현에선 그렇게 말을 한다.수술환자의 의사의 한 마디.그게 얼마나 큰 충격이 되고 위안이 되는가.

-아니 큰 불은 끄고 잔불만 남았단 애긴 이젠 치료만 하면 완치된단 애기 아냐?-난 그말을 못 들었는데....??-대현이 말이 맞지.너무 염려마.의사는 절대로 낙관적인 말은 안한다.나중에 책임추궁을 당할거니.그 정도로 말을 한단 것은 그 만큼 이병이 중한지경이 아니란 애긴데...

지난번 수술시, 위문이라도 갈까했는데 난 1 주일 입원중엔 면회도 극히 어려워포기했었다.지금은 집에서 쉬고 추석후엔 방사선 치료든 항암 치료든 의사가 결정해 준단다.불안한 시기.이런 지경이니 가봐야 할거 같다.

형식적으로 형수지...거의 10 여년전 부터 남처럼 그렇게 산다.나만 그렇게 지내는것 아니다.두 여동생과 누님.다 그렇게 타인으로 지낸다.여태껏 만나서 대화란걸 못했으니...


그건 형수의 자업자득.그 <돈>앞에 형제간이든 아니든 철저히도 닫아버린 양심.오직 그 여잔 돈밖에 모른 것처럼 보인다.두 자식을 혼사시켜서 모두들 축하를 해줬지만....식사한끼, 어떤 선물한점 받지 못했던 과거.그걸 지켜본 형님도 문제지만...........

<철저히 절연>하고 산다.모든 형제들이...

어쩔수 없이 대면하고 싶지 않아도 1년에 단 한번 대면한다대면하고 싶지않는데도 어쩔수 없다.그날은 부모님의 제일.형님이 제사를 모시는 마당에 어떻게 그런 사소한 이유로 불참한단 것인가?그런 불편한 세월을 이어왔는데.......이런 지경을 아는 두 아들 놈들.가족간의 화해를 주선할줄 모른다.-엄마가 얼마나 고집이 심한데요.이런 변 뿐.....

그래도 가야할것인가?고민을 해 본다.난, 그 여자완 모든게 다르니까..

2010 년 4월,내가 생과사를 가를수 있는 순간.16일간 입원했을때......지척인데도 와보지 않았던 그 비정한 형수.그때 위문을 왔더라면 모든것을 잊어비리고 지낼수 있었을 절호의 기회.그거 조차도 팽개치고 오직 돈밖엔 모르는 여자.

그래도 가야 할거 같다.난,절대로 그렇겐 못하는 따뜻한 가슴을 가진 남자니까.아니, 형님의 처지를 생각해서 가야 할거 같다.그게 정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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