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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처 외사촌오빠 문상

-처 외사촌오빠의 죽음.고대교수로 재직하다 퇴직후, 자서전을 쓴다 뭐한다 더니 별세소식.고대 안암병원에 가야 한다.


-그 오빠가 날 취직도 시켜줘 가야 하는데...못간단다.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와이프.늘 빠진다.부모의 제사도 자주 빠지는 사람인데 갈순없지.

말만 들었던 처 외사촌오빠 고대교수란 ㄱ .즉, 장모의 오빠의 아들인 그 사람.어떻게 보면 가까운 친척인데도 결혼후 40 년간 한번도 얼굴을 본적이 없는거 같다.내가,거의 처가의 대소사엔 참석을 했는데 못봤단건 그 사람이 그런곳에 잘 참석하지않았단 애긴데.......-정 없는 것인가, 우리가 무심한가.가면 끝인데 왜 그렇게들 살았을까.


늘 처가자랑하면 등장했던 그 사람 고대교수.자랑만했지, 어떤 모임이든 만남을 가져본적이 없어 별다른 의미가 없다.-이런 사람의 죽음에도 가야 하나?이런 생각을 했지만,가기로 했다.엄연히 와이프의 외사촌 오빠.그 자리는 어쩔수 없고, 후에 어떤 구설수에 오르고 싶은 맘이 없고생전에 그런 소원한 사이였지만, 내 본분은 다해야 한다.


오늘,3시 30분 안암병원 입구에서 조우하잔 처남.작은 처남은 외국외유중이라 불참.외로움 대문인지, 퇴직후 자주 외국여행하는 작은 처남.나름대로 자신의 삶을 의미있게 설계함서 산다.


-너 올12 월에 영국한번 나하고 갈래?-나하고 가자고?난 가까운 동남아도 자주 못갔는데....차차 간다.절친 ㅊ 의 전화였지만, 아직은 그럴단계가 아니다.영란이 있은 캄보디아도 못갔는데 영국이라니...


30도가 넘는 염천.상가에 갈려면 의상을 맞게 입어야 하는데 걱정이다.옷이 없어서 아니라, 넥타이에 양복을 걸쳐아 하는 고역(?)아찔하지만, 어쩔수 없다.상가에서도 간단히 남방입고 오는 문상객.흔한 풍경이지만, 이건 아니다.그건,망자에 대한 무례이기도 하다.꼭 해야만 해야 하는 행동.감수해야 한다.인간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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