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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그도 어쩔수없다.

-형 강성*이 가셨어.

그렇게 건강한 사람이 고인되니 이건 너무도 허무해

형도 건강에 너무 자만말고 관리해 이건 남의 일들이 아냐

바로 우리들 애기야.

염창동의 김준의 전화다.

고인된 강은 그 누구보다도 건강해 보였고, 철저히 건강관리를 해온사람으로

아는데 고인되어 버렸으니....

<췌장암>으로 갔단다.

공포의 암 췌장암.

그 병은 일단 발견했다하면 완치는 요원한가 보다.

오숙이가, 경제가 그 병으로 간지 오래된 일들.


강성*은 ,

의리파다.

상사에게 정곡을 찌른 말로 돌직구를 날려 때론 미움을 받았지만,

의리있는 행동으로 나설땐 모두들 박수를 받았었다.


그가 떠난건 췌장암이지만,

원인제공은 술 아닐까 한다.

두주불사하는 주량과 걸쭉한 입담.

사람은 좋은데 술이 들어가면,너무도 말이 많아져 조금은 피곤한 사람이지만....

호탕한 웃음과 의리. 바른말을 하는 곧은 성격.

이젠 보는것도 접어야 할듯하다.


<술 앞에 장사없다>

맞다.

말술을 먹는걸 무슨 남자의 매력으로 알지만, 그건 아니다.

나이가     먹어갈수록 조금은 살펴보고 전보담은 줄이는게 좋지 않을까?

100세 시대에 70에 간다면 너무도 억울하지 않은가?


남의 애기가 아니다.

내가 당장 새기고, 건강을 챙겨야 할 일들이다.


다시는, 다시는 그 호탕한 웃음과 입담.

들을수 없어 아쉽다.

부디 평안히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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