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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곳에서 하지 말라는 딸의 말을 무시할수없어 못했어요
다른 이들 한 모습이 괜찮아 보이셨다면 잘 했다 생각되
물론 사생활이라 공개하긴 좀 주저되는건 있지요.허나,일
이 곳 알게 된지 얼마 안되어 아직 공개는 못하고 있습
네 나인 속일수 없나봅니다각 기능들이 하나둘 고장나고
공감이 됩니다. 저역시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 곳 저 곳
생존시는 그런걸 몰랐는데 막상 영영 이별하니 그리움 뿐
어머니를 보내드리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저 역
그런 이유로 공개일기로 작성하시는거잖아요.볼 수 있는
가시기전에 한번 만이라도 손이라도 잡고 애기라도 해야죠
<성북동 호랑이>란 사촌매형의 별명.
별명은 남이 붙여줘야 하는데 스스로 지은별칭이라 진의가 의심스럽다.
매사가 활동적이고, 능동적으로 삶을 활기차게 사시던 성북동 토박이 매형.
세월앞에 병을 이길수 없는건가?
<폐암>이 발병하여 수술을 받았단 애길 이번귀향시에 형수에게 들었었다.
-저 서울가시거든 한번 방문해 보시고 경과를 전화로 좀 알려주세요.
고종사촌형수의 당부가 아니어도 그런일로 수술까지 하셨다니 당연히 가봐야
하는건 기본아닌가?
상경하여 지금껏 성북동 꼭대기의 그 집.
여전히 그 집에서 살고있는 매형.
개천따라 오르던 길이 이젠 복개하여 넓어졌고 한결 반듯 반듯한 건물로 채워져
부자동네 성북동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서울의 아파트가 헐려 당분간 쉴려고 찾았던 그 매형의 집.
동생과 모처럼 찾았던 그 집에서 그 날 매형의 술 주정에 다시 보게된 매형.
_저런 주정을 받아가며 사는 누나가 참 불쌍하게 보였던 그 때...
지금은 나이탓이긴 하지만 술도 줄고 해서 그런건 없다지만 들려오는 소리는
지겨운 주정은 여전하단 애길 들었었지.
술 주정하는 타잎은 여러자지지만, 술 한잔하고서 같은 말을 되풀이하는 사람.
그런 주정은 날이 밝아야 끝난다.
매형은 바로 그런형의 사람.
세월앞에 장사가 있을수 있나?
휑하니 야윈몰골에 짧은머리는 아마도 항암치료때문에 짜진게 아닐까?
79세라고 하니 살만치 살았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먄 요즘세데에선 그 나이도
결코 많은나이가 아니고 아쉬운 나이.
다행히도 초기라서 수술을 했고 경과도 좋아 차도가 있다지만 두고볼일.
페암은 증세도 없고, 얼굴도 좋다가 갑자기 간다고 하니....
돌아가신 제수가 그랬고, 사촌형님이 그랬었지.
근처의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하면서 지나간 추억을 더듬으며 웃기도 했다.
서울에 머물면서 마음적으로나마 든든한 빽을 가진 것처럼 든든했던 매형.'
성격이 화끈하고 넓어서 좋기도 하고,늘 시대에 부응하면서 살아가는 변신도
보기 좋았는데 이젠 암이라니.....
초기라 다행이긴 한데,얼마나 본인이 열정적으로 건강관리를 하는냐가 관건.
곁에서 지켜보는 누나의 맘은 오죽할까?
-전엔 그렇게도 속을 썩혀 미웠는데 이젠 다 잊고 살자했는데 저런병이 걸리니
얼마나 울었는지 아는가?
그게 부부의 정.
미운것은 사라지고 애틋함만이 가슴에 남는게 부부리라
_쾌유를 기원 드립니다.
봉투에 작은 정성을 담아 드렸다.
금액의 다소가 문제 아니다.
요는 정성이고, 성의다.
-자네가 와준것 만으로도 고마운데 뭐 이런것을......
-매형 날씨 쌀쌀해짐 내가 사는화곡동에서 오리구이에 소주 한잔 합시다.
-좋지.
돌아서서 걷는 발거름이 조금은 쓸쓸해 뵌다.
내 마음이 쓸쓸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