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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타향도 정들면 고향이지

무려 2시간이 소요되서야 회덕동에 도착.

벌써 동네이웃들이 삼삼오오모여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잔디깔린 넓은 집과 아담한 이층전원주거지.

대지가 1000 평이란다.

여유가 있어 이런집을 만든거지만, 과연 이렇게 넓은공간이 필요할까?

잔디관리만 해도 어마어마한 돈이 들어갈텐데....


전원주택은 30 여호가 되는가 보다.

도시가스공급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토론이 있었는데....

-우리가 지은뒤에 400여세대의 빌라가 들어섰는데 그들이 필요해 도시가스를

끌어오는데 우리가 앞장서서 일을 벌릴 필요가 있느냐.

그들이 끌어온뒤에 신청하면 돈이  더 적게 내도 되는거 아니냐?

천천히 해도 되는데 왜 우리가 주역으로 자처하고 미리 부터 많은 분담금을 내면서 도시가스 공급신청을 하느냐다.

일리는 있지만,그들이 한 뒤에 한다고 적은돈으로 해결해줄수 있느냐다.

밑으로 부터 관을 끌어오는데 195 만원, 세부적인 공사비까지 600 여만원은 들어야 하는가 보다.

개인적인 일이라 개인적으로 판단에 맡긴다고는 했지만....

신청은 했다.

-인감증명서 1통,

-사업동의서 1통.

금년말까지 완공된다고 하는데 기다려봐야지.

수도도 이미 들어왔다고 한다

머잖아 수도문제도 해결될듯...

문제는, <돈>이지.


문제는,

도시가스와 수도도 문제지만, 기존도로에서 여기까지의 진입로.

도로가 구불구불하고 좁아 문제다.

그래도, 황량하게 보였던 곳에 빌리가 들어서고,아파트가 세워지고 있다는것은

주택이 들어서고 더 늘어나면 도로는 필수적으로 넓어지게 되어있다.

딘 시간문제일뿐.....


여기와 살아버릴까?

뒤에는 산으로 둘어싸여있어 공기좋고, 성남도 가까워 나들이 하기도 가깝고

편안편이다.

타향도 정들면 고향이라하지 않았던가?

머잖아 전철도  들어오고 도로도 넓어지면 여긴 광주의 중심으로 변할지

누가 알것인가?

9시 반경이 넘어서야 집에 도착했다.

피곤했지만, 배가 고파 라면이라도 한개 끓여먹었다.

-아빠 , 낼도 6시에 깨줘?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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