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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곳에서 하지 말라는 딸의 말을 무시할수없어 못했어요
다른 이들 한 모습이 괜찮아 보이셨다면 잘 했다 생각되
물론 사생활이라 공개하긴 좀 주저되는건 있지요.허나,일
이 곳 알게 된지 얼마 안되어 아직 공개는 못하고 있습
네 나인 속일수 없나봅니다각 기능들이 하나둘 고장나고
공감이 됩니다. 저역시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 곳 저 곳
생존시는 그런걸 몰랐는데 막상 영영 이별하니 그리움 뿐
어머니를 보내드리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저 역
그런 이유로 공개일기로 작성하시는거잖아요.볼 수 있는
가시기전에 한번 만이라도 손이라도 잡고 애기라도 해야죠
어제 친구 양규의 부음을 받고 장레식장을 찾았다.
<광명 성애병원 영안실>
정말 가기 싫은곳중의 하나가 바로 영안실.
창기와 만나 동행했다.
창기는 한동네 친구라 그 정이 더 각별한 사이니까.
엊그제 까지도 코 흘리게 초딩친구로 지낸거 같은데 그의 영정을 마주하고
친구에게 절을 할줄이야.
삶이란게 참으로 허무하고, 친구의 부음은 남의 일같지 않아 더욱 마음이 찹작하다.
<급성 간암>이란 병.
불과 며칠전에 문병갔을때 이미 복수에 물이차 소생가망은 없어보였지만,
이렇게 쉽게 떠날줄은 몰랐다.
가는 이치야 정한거지만,친구가 떠남은 더욱 맘을 아프게 한다.
가난한 가정으로 겨우 인근의 <성 골롬바노> 중학교를 나온게 전부인 그.
그래도 현실을 원망하지 않고 열심히 살려고 부단히 노력을 했는데
결국은 삶다운 삶을 살아보지도 못하고 먼저 떠나고 말았다.
초딩 친구라 추억의 편린들이 너무도 많다.
교실이 좁아 학교뒷동산 잔디에서 수업을 받앗고,늘 나이보담 어른스러운 언행으로 점잖던 이 양규.
가족은 많아도 형제들이 뭐 그렇고 그렇지 특별히 성공한 사람들은 없나보다.
"양규네 형제들은 별로 살갑게 지내지 않았다고 보는거야
늘 양규가 그렇게 말했어 형님들이 문제라고..."
너무도 훤히 그 가족사를 꿰고 있는 창기가 그런다.
"우리 아저씨 참으로 착했는데 이렇게 빨리 가실줄 정말 몰랐어요"
흐느끼는 부인이 그런다.
20년은 못살고 떠난 고 이 양규.
미소짓고 있는 영정속의 사진.
"양규야 하늘나라에서 잘 지내라.
거긴 고통없고 평화로운 곳이라 편할거다 잘 있어라 너의 구수한 노랫소리를 들을수 없어 그게 아쉽구나 어쩔거냐 이 모든게 섭리라고 하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