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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착한 운전기사

3일전 안산에 갔다오는길에 돈심씨가 저녁을 함께 하잖다.

그날,

공교롭게도 가방에 설계도면과 수첩이 들어있었다.

은행정보며, 계좌번호가 망라된 귀중한 수첩을 갖고 있었는데....

그걸 갖고서 택시를 탔는데 엉겁결에 놓고 내려버리고 이미 차는 떠나 버리고

말았다.

얼마나 황당했던지?

그날따라 돈심씨도 빈손으로 내린 나를 보고도 왜 몰랐을까?

발만 동동구르다 어쩔수 없이 처음 택시를 탔던곳에 왔지만 없다.

절대로 두고 탄게 아니라 갖고서 탄건 맞다.

마침 그날따라 황 승주란 놈의 전화가 와서 엉겁결에 내린거 같다.

 

둘이서,

식당에서 다운된 기분으로 식사를 먹으려는 찰라.

"저 김 00 씨가 맞죠 가방두고 내리셨죠? 어디세요?"

"아아 접니다 어디시죠?제가 갈게요 지금요..."

"아니 여기 방화동인데 아까 차 타시던곳으로 갈테니 그곳에서 뵙지요 20분후에..."

"아아 너무도 감사합니다."

너무도 고마웠다.

물론, 가방이며 서류가 그분에겐 아무런 값어치도 안되는 것이지만

난 너무 소중한 것 아닌가?

그걸 찾아주려고 전화까지 해준단게 보통성의가 아닌거 같아 너무도 고마웠다.

정확히 20분후에 가방을 내민다.

"주인이 누구신지 몰라서 여기저기 전화를 해 봤어요 마침 가족의 이름이 있어

딸에게 전화를 했었죠?"

"아유 너무도 감사합니다 아저씨 같은 좋은분이 계서서 세상은 밝은거 아닙니까?

이거 너무도 감사해서 수고비를 많이 드려야 하는게 이거밖에 못드리네요?"

2만원을  내밀었다.

손수 주인을 찾아주려고 온 수고비에 비함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래도조금의 성의는 해야만 도릴거 같아서다.

"오늘 좋은일 해주고 땡 잡았네요 감사해요 잘 쓸게요"

"네 아저씨 돈 많이 버시고 앞으로 좋은일 많이 하세요 이런게 복받은것입니다"

정말로 고마웠다.

포기하고 어떻게 그 수첩의 내용을 복구할까 걱정을 했는데 얼마나 다행인지..

설게도면은 복사하면 되는데 수첩이 더 귀중한 내용이라서 황당했다.

세상이 삭막한거 같아도 알고보면 좋은 사람도 너무 많다.

핸폰도 전철에서 잃어 버렸는데 찾았고....

가방도 통채로 잃어버렸다가 찾았다.

 

악한끝은 없어도 착한끝은 있다했다.

할수만 있으며는 착하게 살다가 가야한다.

그게 사람이 살아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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