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수창과 귀가길에 85만원만 빌려달란다.

누구와도 돈 거래를 하지 않은 성미라 첨엔 고개를 흔들었지만 어차피 이 자와

동거(?)를 당분간 해야하니 어쩔건가?

"아니 나 사장은 그 런 돈도 없는거요?나 사실 이런 애기하고 싶지 않아

그누구와도 돈거래 하고 싶지도 않고 힘들어 정말."

"난 칼입니다, 늦어도 3월 20일에 돌려드릴께요 이자를 붙여서 말입니다

물론 그 전에 드릴테지만, 늦어도 그날까지 드릴께요"

승낙하고 말았다.

한배를 탄 우리들 처지가 매정하게 거절도 힘든일이다.

물론,

그 에게 결국은 수고비를 줘야 하는것도 알고 있지만 이건 아니다.

계산은 정확해야 하는거 아닌가?

첨이자 마지막 부탁이라고 하니 들어줘야 하는거 아닌가?

아니, 떼어도 좋다.

어차피 그에게 가야 할돈은 있으니...

인간관계서 돈거래 처럼 치사하고 이행하기 힘든게 없다.

꿔준사람은 잟해야 본전이고, 못하면 돈 잃고 사람까지 잃은 법이다.

그래서 가까운 사일수록 돈 거래를 하지 않는 법인데......

사실 황은 요즘 돈 벌이가 없지.

경매를 해야 하는데 그게 어디 쉬운가?

그 나마 다행이 낙찰되어 사게 될때 수임료가 들어오는데 그게 없으니

어디서 돈을 벌건가?

말이 경매지 어디 경매사 자격증이 있어 하는건가 말이지.

경매 부로커라고 해야 맞는 표현이다.

돈은,

눠서 주고 서서 받는다했다.

그만큼이나 받기가 힘든단 애기지.

거짓은 돈이 하는거지 사람이 하는건 아니니까...

할수만 있다면 85만원이 아니라 그 열배로 꿔줄수 있다.

신뢰를 준사이라면.....

사람을 믿지못하게 하는게 바로 돈의 힘이다.

일단은 꿔주자.

달래가며 일을 시키는거라서...

들어와도 쉬원찮은 판에 꿔달라니 기가 찬다.

식당의 그 뚱뚱보 아줌마는 문자만 날렸다.

"죄송해요 연휴 끝나면 해 드릴께요 미안해요"

이러길 몇번이나 되어야 믿지.

그 마음은 아무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