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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위암 3기

둘째 처남이 입원해 있는 <경찰병원>을 찾았다.

화곡동 이종처남과 와이프 이렇게 셋이서 12시에 만나 갔더니 1시간이상이 소요된 거리다.

환자의 상태는 겉으로 보기엔 멀쩡해 보였지만, 속은 모르지.

헌데,

공무원은 2년마다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데 왜 위암 3기가 되도록 어떤 증상도 모르고 있다가 3기가 되어서야 발견된단 말인가?

 

페쪽으로 이상을 느껴 진단했더니 위암진단도 받았단다.

암은 조기진단이 뭣보다 중요한데....

단순히 위암만 아니라 여기저기 다른 부위도 뭔가 발견되었다고 하니 과연 정밀진단은 어떻게 나와야만 완전하게 알수 있는지...

<서울삼성병원>으로 월요일날 재검을 요청했단다.

위암 3기라면 심각한 상황인데 그게 맞는것일까?

 

보기엔 멀쩡해 보여도 얼굴엔 수척한 기를 느낀다.

모든 병의 근원은 바로 스트레스가 아닌가?

조강지처는 어디론가 사라졌고, 두째 부인도 헤어진후에 얻은 병이라고 하니

정신적인 방황과 스트레스가 이르킨 병은 아닐가?

 

항상 자신이 잘 나가는 존재로 안건인지...

너무도 처신을 소홀히 한 탓에 오늘의 이런 결과를 얻은건지도 모른다.

어떤 확연한 이유도 없이 본처와의 별거에 들어간가 했더니 다른 여잘 얻고서

살고 있으니 조강지처는 나름대로 배신감과 복수심에 불타고 있었을지로 모른다.

"왜 그 여자와 헤어지고 살아야 하는건가?"

"애 엄마가 낭비가 심해서 도저히 감당을 할수 없데."

낭비가 심해서 이혼한단 애긴가?

너무도 객관적으로 봐선 궁핍한 변명같이만 들렸다.

과연 그런 이유로 딴 여잘 얻은건가

 

암튼,

지금의 처남신세는 너무도 초라하다.

아직도 정년은 3년이 남았는데 두 여자는 주변에서 사라지고 없다.

가장외로울때 곁에서 지켜줘야 하는게 바로 아내의 위친데 너무도 외롭게 보인다.

그 무거운 짐을 형인 큰 처남이 짊어져야 하니 얼마나 무겁겟는가?

 

월요일 검진후에 그 결과를 보아야 알겠지만, 이곳이라고 해서 그런 엉터리 검진을 할수 없을거다.

문제는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가?

그게 관건이고, 과연 수술을 할수 있느냐 아님 그럴수도 없는 상황이냐.

그럼 수술을 한다면 그 경과는 좋아질수 있는것인지....

모든게 안개속에 갇혀있을 뿐 아직 확실히 나온건 아무것도 없다.

삼성에서 그 결과에서도 역시 위암 3기라고 나온다면 그건 명백한 것이고

수술을 할수 있는지 그게 더 중요하다.

 

4시경 혼자두고 떠나왔지만,왠지 측은하다.

자신의 처지도 기가 막히겠지.

어쩔수 없는 현실,

모든것을 털고서 완치만이 가장좋은건데 그럴수 있는지...

"개도 이젠 마음을 결정한거 같아."

큰 처남이 그런다.

죽음을 준비하고 결정한 것이라고?

말도안되는 소리다.

아직은 그런 절망을 애기할 단계가 아니지 않는가?

 

"너무 걱정마 처남, 위암은 아무것도 아니고 수술하고 위를 절제하면 아무것도 아니래 너무 기 죽지마 알앗지?"

그런말들이 얼마나 귀에 들어올지...

병실을 나서는 발거름이 무겁다.

사람은 혼자서 가게 되어있지 외롭고 고독하게 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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