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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위암이란 둘째 처남

작은 처남이 경찰병원에 입원해 있단 전화를 받았다.

모래내의 처형의 전화.

본처와 이혼아닌 이혼을 하곤, 새론 여자와 잘 산가 했더니 그 여자마져 떠나버리곤 그게 화를 받아 그런건가?

경찰신분이라 경찰 병원에 입원중이란다.

스트레스가 바로 만병의 근원이라는것을 모를리 없지만, 그걸 슬기롭게 극복하고 헤쳐 나간단것 쉬운게 아니다.

 

<위암>이란것만 알뿐, 어느 정돈지는 지금 검사중이라 나오지 않아 모른단다.

조직검사를 해 봐야 알고, 수술을 하게 된다면 세브란스로 옮겨야 한다니

어떻게 결과가 나올진 모른다.

 

장모님이 일찍 세상을 떠나 둘째 처남을 대학까지 공부시킨건 와이프의 공인데도 전혀 그걸 모르고 천방지축으로 날뛰던 둘째 처남.

온화하고, 이해심 많은 큰 처남과비교하면 형편없는 사람이다.

경찰직이란게 그렇게 사람을 나쁘게 만드나?

기본적인 메너나, 배려를 찾아볼수가 없다.

애당초부터 별로 대화도 없었고, 간혹 제사나 명절때 보곤하지만 그것으로 끝이지 후에 만나서 식사하거나, 만난건 없었다.

직업이 바쁜 직업이라 그렇지만, 매일 바쁜건 아닌데......

 

연애결혼을 했었다.

잘 나가는 미용사인 둘째 처남댁.

돈도 잘 벌고,누가 봐도 그 정도의 사람이면 미인형인데 어 느날 별거로 들어갔단 소식을 접하곤 욕을 했었다.

너무도 여자가 낭비가 심하단 이유지만, 이미 딴 여자가 생겼던가 보다.

별거 아닌 별거로 떨어져 산지 10여년이 넘는가 보다.

새론 여자와 잘 산가 했더니 그 여자도 떠나 버린 현실.

두 여자를 잃어버리고, 혼자서 살더니 병까지 얻었단 애기가 이상한 징조처럼 들린다.

전처에게서 두 아들은 얼마나 그 충격이 컸는지 생각을 해 봤을까?

자신의 행복만 생각했지 자식들은 생각도 못한건지.....

 

2010년도 4월 30일 잊혀지지 않은 관악산에서 하산후에 쓰러진 나.

하룻밤 지나서야 의식을 회복한 절대절명의 순간.

그때,

큰 처남 내외는 그 먼거릴 마다않고서 병문안을 자주도 왔었다.

허나, 둘째 처남은 17일간 입원기간동안 코빼기도 비추지도 않고.

그후에 퇴원후에 전화는 물론, 제사때 만났을때 의례적인 인사와 대화만 했을뿐

어떤 위안도 들을수 없었다.

"저 자가 과연 나와 처남 사이가 맞나?"

"원래 저놈이 그래 당신이 이해해 줘"

"저런 자를 이해하라고? 기가 막힌다.어떻게 매형이 의식을 잃고 중환자실에서

있었고 퇴원후에 전화한마디 없는 놈을 이해를 해?"

"원래 저 놈이 건방지고 그래 원래...."

와이프는 자꾸 감싼 발언을 하지만, 어떻게 이핼하고 잊혀지나?

 

그런 자지만, 가봐야 한다.

와이프와 가자했다.

똑 같은 인간은 아니란걸 보여주기 위해서도....

 

사람의 운명, 그 누구도 모른다.

항상 배려하고, 이해하고, 살아야 한다.

독불장군은 없다.

밉지만, 병마에 쓰러진 처남을 위로를 해 줘야지.

아픈것처럼 서러운 일이 어디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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