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Sign Up
배가본드
감기

-거기 이비인후과죠? 지금 예약하려는데 하면 몇시쯤 가면 되죠?

-11시 50분에 오셔야 합니다.

-아니 지금 9시에 했는데요?

-네, 그렇습니다.미리 며칠전에 한 사람들의 순서가 있어서요.

-아 네..

지금 가면 몇시간 쯤 기다리죠?

-한 시간은 되어야 해요.

 

<하나 이비인후과>병원은 엊그제 갔을때 환자들로 북적되고 있었다.

전엔,

감기환자라면 내과를 갔었는데 요즘은 이비인후과로온다.

대게 목구멍에서 문제가 발생하고,목의치료가 우선인거같아 그렇다.

목이 아프고,. 목이 잠기고 ,기침이 자주 나오고 .....

 

1시간 30분 정도나 기다려야 했다.

병원이 비좁긴하지만, 기다리는 환자를 위한 배려는 전혀없는거 같았다.

-여긴 일간신문도 없나요?

-네.

달랑 구형작은 티비 한대를 구색만춤으로 들어놓고있을 뿐....

그 흔한 신간잡지나, 신문은 구경도 할수 없는걸 보면 너무한거 같은 병원.

이 정도의 환자가 내왕하면 그런 배려는 해야하는거 아닌가?

 

옆 약국으로 물었다.

-여긴 환자가 이렇게 붐비는 이유가 뭔가요?

늘 그래요.

-원장선생님이 유명하여 타동네서도 몰려들 와요 그래서 그런데요.

-원장이 잘 한다기 보담 이 근처에 병원이 없어서 그런거 아닌가?

-아니죠, 유명해요 명의로...

-헌데,

그렇게 병원이 잘 운영되고 돈을 번다면 적어도 환자고객을 위한 배려는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보세요 한 시간은 대기하는건 보통인데 고객을 위한 배려란 낡아빠진 구형작은 티비 한대놓고 있으라 하니 이건 최소한의 메너조차 지키지 않은건 아닌가요?

그래서 병원도 경쟁체재가 도입되어야 해요.

여기 부근에 좋은 병원 몰려있다고 봐요 누가 이 병원 오겠나?>

-그렇긴 해요 선생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기회가 되면 환자들이 이구동성으로 환자에 대한 배려가 너무 소홀하다고 불평들 한다고 전해 주세요 하긴 원장이 그걸 모를리 없을걸요.

 

3일전에도 이렇게 붐볐다.

그럼 수입도 만만찮단 애긴데 그거 티비 몇푼된다고 그럻게 모른척할까?

돈에 대한욕심은 누구나 있다하지만, 그건 최소한의 내왕환자에 대한 도리지

자선도 아니다.

원장의 의식에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 모른다.

 

원장은 친절하고, 자상하다.

50대초반으로 보이지만, 너무도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을 해줘 신임을 얻은거

같긴 한데,다른건 부족하단 생각이 든다.

대기시의 지루함이란 얼마나 견디기 힘든 시간이란걸 모를리 없을 텐데....

 

_엊그제 주사맞고,약을 먹으니 기분이 상쾌하여 찬 바람 쐬고 등산했더니

그게 악화된거 같아요 밤새 기침으로 잠을 제대로 못잔거 같아요.

왜 이렇죠.?

-그건 약을 먹어서 일시적으로 좋아진거 같은거지 완치가 아니거든요

절대로 찬 바람쐬지 말고 당분간 등산을 자제하세요.

푹쉬고, 따스한 물을 자주 마시고요 오늘은 약을 다른것으로 교체했으니

있는 약은 버리세요 주사 맞고 가세요.

_네 고맙습니다.

의사는 명쾌하게 설명해주고,환자를 잘 응대해준다.

신뢰를 얻는 이유가 다 이런 친절에서 우러나는거 아닌가?

이 병원의 모든게 100%만족은 너무 무리한 애기지만, 그래도 기다리는 환자를

위한 최소한의 배려는 해 줘야만 한다.

 

-여긴, 어떻게 해야 젤로 빨리 치료를 받을수 있어요?

_미리 예약을 하세요 당일 예약은 몇시간후에 오셔야 하구요 전날 예약해야만

환자분이 원하는 시간에 진료 받을수 있어요.

-그럼 금요일에 받고 싶어요.10시경?

-그럼 그날 9시 50분까지 오셔셔 예약했다고 말씀해 줘요 그럼 됩니다

-그럴걸.....

 

늘 중독처럼 오르던 등산도 포기하고, 오늘은 칩거하고만 있었다.

내일도 못갈거 같다.

신 문교씨의 카톡이 왔다.

궁금한거지.

11월경에 맞은 독감주사가 그래도 이 정도의 경증으로 나오나 보다

그렇잖음 끙끙앓고서 눠 있어야 할 처지였을걸...

<예방이 최선>이란 경구는 모든건강에서 우선적으로 이행을 해야 하는 경구인데 너무도 안이한 사고가 늘 이런 결과를 가져오나 보다.

명심하자,

예방보다도 더 좋은 방법은 없다는걸...

 

 

 

 

 

 

 

 

 

 

 

 

 

 

 

 

 

 

 

 

 

 

 

 

 

 

 

Write Reply

Diary List

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2 독백 98

History

Kishe.com Diary
Diary Top Community Top My Informa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