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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곳에서 하지 말라는 딸의 말을 무시할수없어 못했어요
다른 이들 한 모습이 괜찮아 보이셨다면 잘 했다 생각되
물론 사생활이라 공개하긴 좀 주저되는건 있지요.허나,일
이 곳 알게 된지 얼마 안되어 아직 공개는 못하고 있습
네 나인 속일수 없나봅니다각 기능들이 하나둘 고장나고
공감이 됩니다. 저역시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 곳 저 곳
생존시는 그런걸 몰랐는데 막상 영영 이별하니 그리움 뿐
어머니를 보내드리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저 역
그런 이유로 공개일기로 작성하시는거잖아요.볼 수 있는
가시기전에 한번 만이라도 손이라도 잡고 애기라도 해야죠
-큰 아빠, 저 지금 삼우제 지내고 여기 파주에 왔어요
헌데 오늘 엄마 유품을 모조리 정리하려고 하는데 해도 되나요?
49제에 하란말도 있는데......
-그건 시대에 따라 다르지만,
요즘은 편리하게 삼우날 모든것을 정리하더라.
그게 원칙은 아니겠지만, 그렇게 되어버린것을 뭐 49제까지 지내려고...
주현이의 전화가 왔다.
오늘 엄마찾아 위로도 드리고 유품도 정리할거다.
대답없는 독백일뿐.....
그간 소원하게 지낸건 중간에 있는 엄마의 역할였지만 이젠 그게 아니다.
보다 자유롭게 대화나누고 자주 만나잖다.
"큰 아빠 자주 자주 만나고 애기도 해요"
"큰 아버지 그 간의 모든것은 죄송해요. 이젠 자주 뵙고 대화도 나눠요
저희들은 우애있게 잘 살거니까 지켜 봐 주십시요"
세화와 주현이의 어른스러운 문자를 보냈었다.
주현인 아내와 아들까지 둬 그런데로 마음의 안식을 찾겠지만
혼자 남은 세화는 얼마나 마음이 허전할까.
3살때 아버지를 여위고 엄마하고만 살았으니 그런데로 살았지만
이젠 엄마마져 가버려 뻥뚤린 가슴은 어떻게 메울건가.
세화는,
비록 조카지만......
친딸처럼 보살피고 싶다.
과연 어떻게 보살펴야 그 정도로 가깝게 보살필진 몰라도 지금 맘은 그렇다.
세화에게 지금 당장 필요한건 주위에 믿음을 느낄수 있는 친척이 있단 안도감
아닐까?
정을 주고 정을 느낄수 있는 가장 가까운 핏줄.
나와 형님보다 더 가까운 사람이 어디 있는가?
동생이 남겨논 딸 세화.
이젠 어엿한 성년으로 성장했지만 마음은 한없이 여리고 갸날플거다.
험한 세상 굳건히 헤처갈수 있도록 보살피고 도움을 주고 하는게 내 몫이고
의무인거 같다.
나 말고 누가 보살필건가.
외가는 인척이 많지만 외가는 역시 외가일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뭐가 있는가.
모든절차가 끝나고 한숨돌리면 조용히 시간을 내어 대화가 필요하다.
그 동안 나에 대한 편견과 오해.
반드시 풀고 넘어가야만 진정으로 가까워 지는거다.
엄마와의 불편했던 사이라 결코 좋은이미지의 내가 아닐건 알고 있다.
나쁜 이미지를 받아야 했던 이유.
그걸 모른단게 더 미칠지경이다.
이미 죽은자는 말이 없으니 어찌 풀건가.
어차피 자신들의 엄마와는 미결의 장으로 넘기고 말았지만......
조카들과는 한줌의 의문이나 오해도 씻어버려야 한다.
차근 차근히 과거를 애기하다 보면, 애들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서 진실만을 애기하면 이해를 하겠지.
그 날에 모든것을 다 말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