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김포 아울렛에 들러 <트렉스타 제품>오리털 잠버를 샀다.

두껍지 않은 요즘 입을수 있는 옷.

1000원빠진 10만원 제품이지만,꼼꼼히 살펴보니 결코 싼것도 디자인도 맘에 안들어

약간 미안하지만 환불했다.

오리털은, 역시 전통있는 <youngone>제품이 좋은거 같아 쇠뿔은 단김에
빼라고 매장을 찾았지만 원하는 색상은 없어 다시금 주문하고 왔다.

공교롭게도, 같은 하늘색은 작년에 산 중간두께의 제품이라 이번것은 블랙을

살려고 한다.

옷이란,

맘에 들지 않음 입지 않게 된다.

디자인이든 색상이든.........

"전,

영원에 대한 신뢰랄까 오랜전통이랄까 해서 자주 사 입어요.

우리 세댄 그래도 많이 찾죠?"

"그렇죠, 아무래도 나이드신 분들이 전에 입었던 기억때문에 찾죠.

노스 페이스는 주로 젊은 층에서 찾지만 고객님처럼 그래도 영원제품을 인정해

주시는 분들은 꼭 찾아오시죠"

사실 이 제품은 코롱보담도 역사가 길고 토종이라 좋죠"

성기학 사장의 고집으로 영원은 그렇게 요란스럽게 선전도 하지 않고 오랫동안

 그 흔한 로고도 쓰지 않고 <yougone>을 로고로 쓰고 있단다.

아주 오래전에 입었던 영원.

그 흔한 오리털이 그땐 왜 그렇게도 비쌌던지...

큰맘먹고 사 입었던 영원 오리털 잠바.

좋았던 기억땜에 지금도 <youngone>제품에 대한 신뢰가 드는건 어쩔수 없는 일.

"주문했으니 아마도 낼이든 월요일까진 배달이 될겁니다, 연락드릴께요"

"아니, 지금 그곳서 갖어오면 안되나요?"

"성질이 급하시군요, 그건 어렵구요 화성서 갖고 오는거라서요"

성질이 급하다기 보담 사면 사고 말면 말고 그런식으로 해서 어떻든 내 손으로

들어와야 편하다.

과연 12만원을 주고서 사야 하는건지...

어차피 내년에 입을 것을 서둘러 사야 할 이유가 어디 있는가?

내년 신 제품은 항상 현제가 보담 15%정도 올려 나오기 땜에 지금 사는게 이익이란

애기지만, 1년간 구석에 처 박혀 두는건 생각하지 않는단 말인가?

40%디시해서 그 정도 가역이니 원가가 20만원이란 애긴가?

거품이 심하고 지금의 가격이 정상가 인거 같지만 누가 인정해 줄건가.

이 제품만 사면 얇은 순서로 3벌 구입한 셈이다.

낭비가 아닌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