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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22 日目

홍어

며칠전, 동생 순이가 반찬을 보냈다.

와이프의 음식솜씨가 없어 자주 동생에게  반찬을 부탁해 먹곤한다.

막 담근 김치와 마른 반찬인 멸치볶음과 오징어 볶음 등등

2박스나 보냈다.

고인되신 어머님의 뛰어난 솜씨를 배워 마치 어머니가 해 주신것 같은 맛 좋은반찬들

덕분에 잘 먹곤한다.

 


<홍어>도 만들어 보냈다.

-오빠, 요즘 홍어는 썪히거나 해서 만들지 않고 그대로 무쳐서 팔더라구요

아마도 그 지독한 냄새때문에 젊은이 들이 잘 먹지 않아 그들의 취향에 맞춰가는

바람에 요즘 홍어는 달짝지근한 그 맛이고 우리가 좋아하는 톡 쏘는 매운맛은

볼수없어 그렇게 보낸겁니다.

-원래 홍어는 이 맛이 아닌데?

 

군 입대전까진 홍어는 물론 일체의 육고기를 먹지 못했던 나.

오징어 밖에 먹는건 없었기에 참 유별나게 살았던거 같다.

어디 군대가 개인의 식성에 맞게 반찬을 해주는가?

굶으면 자신만 손해.

그런 과정을 거쳐 먹게 된 고기들.

홍어도 그런 힘든과정(?)을 거쳐서 먹게 되었는데 지금은 홍어를 좋아하는 음식으로

동생에게 부탁했었다.

<영산포 홍어>를 사서 보내곤 했는데 이번것은 그런 특유의 맛을 못 느껴 아쉬웠다.

 

-좋아하지도 않는 홍어는 왜 사오세요?

-그래 이놈아 내가 먹을라고 사왔어 저놈은 생전 부모 생각할줄 모르겠어.

명절 저녁에 홍어를 사들고 오시는 아버지를 향해 그런 쓸데없는 말을 했다가

혼난 경험이 있을 정도로 그 지독한 냄새때문에 싫어했던 홍어.

그 지독하기만 했던 홍어를 내가 이렇게 좋아하게 될 식품일줄 어찌 그 당시엔

상상할수 있었으랴...

남자는 무어든 먹어야 한다.

그래서 살기위한 것으로 이런 것들을 먹게 된건 아닐까?

 

-흑산도 홍어에 막걸리 한잔 이면 죽인다.

-전라도에선 홍어가 없으면 그 집 잔치는 한것 아니다.

그럴 정도로 홍어는 전라도 지방의 최애음식이다.

나도 그렇고 보니 전라도 사람은 분명한가 보다.

이렇게 좋아하는걸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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