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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1 일째

초목회 갔다

어젠,

사당동에서 <초목회>모임이 있었다.

친구들 10여명이 매월 첫째 목요일 이라해서 초목회라 명명했다.

단순한 이름이지만 거창하게 들린다.

 

젊은 시절엔,

으레 돼지고기든 쇠 고기든  먹었는데 건강에 중점을 두다 보니 콜레스테롤이 적은 오리를

먹게 된다.

고혈압에도 좋다고 하지만 사실인지....

 

-소식.

-하루 매일 30분이상 운동이나 육체노동하기.

-고기 보담 채식위주의 식사하기.

비타민에서 장수노인 3명을 취재한 결과의 내용이다.

 

식탐을 버러야한다.

그것이 바로 건강의 위기를 가져온 성인병의 주범인줄 모르고 먹게 된다.

작년에 목욕탕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재호.

정신 못차린 것인지..

참 많이도 먹는다.

입이 당긴다고 먹는다면 결국 비만으로 이어지고 그게 병이란걸 모르지 않지만

그 친구는 잘 먹는게 바로 건강유지 비법인줄 아나..

-야 친구야,

넌 너무도 많이 먹어 욕심을 버려 자신이 봐도 너무 뚱뚱하고 그래 조심하라구..

-땡기는걸 대신 운동 열심히 하거든....

 

12월 초엔 63빌딩에서 삼자아들 결혼식이 있고 그 담주엔 포천에서 망년회가 있다.

술먹고 만나잖데 누가 반대할까.

 

식탐을 줄이자고 늘 다짐하지만 어젠 너무 과식했었나?

하긴,

누르스름하게 익힌 오리고기가 그런데로 맛은 있었다.

자꾸 챙겨주는 금자가 있어 더 과욕을 부린건지도 모른다.

-네가 자꾸 그러니까 내 마누라 같다.

-그러게 말야 남의 남편 챙겨봐야 아무소용도 없는데 왜 그러지 ㅋㅋ..

이런 맛에 만나는것.

 

<강우회>의 이 선호가 전화 왔었다.

오 윤근의 장모가 별세했단 뉴스.

-이형 모임있어 갈순 없고 대신 부의금이나 좀 해줘 나중에 보낼께..

그 친구 오 윤근과 그렇게 친한 사인 아니지만 그런애사에 입을 다물고 있을수는 없다.

슬픈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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