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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3 일째

가을에

 

너와 나

 

거까이 있는 까닭에

 

우리는 봄이라 한다.

 

서로 마주하며 바라보는 눈빛,

 

꽃과 꽃이 그러하듯....

 

 

너와 나

 

함께 있는 까닭에

 

우리는 여름이라 한다.

 

부벼대는 살과 살 그리고 입술,

 

무성한 잎들이 그러하듯...

 

 

아, 그러나 시방 우리는

 

각각 홀로있다.

 

홀로 있다는 것은

 

멀리서 혼자 바라만 본다는 것,

 

허공을 지키는 빈 가지처럼....

 

 

가을은

 

멀리있는것이 아름다운

 

계절이다.

 

*오늘 한국경제신문에 실린 오 세영님의 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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