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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3 일째

자살전에.....

강화도 해병초소에서 총기난사 사건의 악몽이 사라지기도 전에 또 다시 포항해병대의 자살사건.

왜 이런 악습이 사라지지 않고 이어지고 있을까?

구타와 왕따.

구타는 있었지만, 왕따란 없었던 우리의 군대시절.

구타보담 왕따때문일까?

 

구타는,

매맞는 순간뿐이지만...

왕따는 자존심에 심한 상처를 받는게 맞을거다.

 

소중한 생명까지도 버려야 할정도의 자존심 훼손인 왕따.

아무리 그런 악질인 상급자의 괴롭힘을 당한다 해도 참아야 한다

한 순간의 인내는 더 나은 날을 기약하는거니....

 

우리의 군대시절.

그땐, 구타란 상상을 초월한 매일의 일과였다.

그런 구타를 당연히 받아들이는것이 군대란 신념으로 애써 눈물을 참아야 했다.

허지만,

어느 누구도 왕따를 시키거나 당하진 않았던 시절,

순수한 군대시절였나?

 

한글조차도 해독못한 사람도 군대는 왔었지.

늘 열등감에 사로잡힌 자들이 고참이 되면 우쭐한 마음에 졸병들을 괴롭혔다.

-취침중 기상하여 밧다때리기.

-연달아 때리기.

-아무리 잘해도 트집잡아 기합주기.

-막사를 무단이탈하여 술먹고 와서 잠자는 부하얼굴에 오줌싸는 자들.

어찌 하나 둘이겠는가?

그런 수모를 당하고도 누구 하나 자살하거나 총기사건을 목격못했었다.

군기탓이었나?

 

그때 보담,

지금의 군대생활이 더 여유롭고,덜 힘들텐데 왜 죽음으로 마감하는가?

자식을 군에 보내논 부모의 심정은 어떻게 해아리고 죽음을 선택하는지..

그런걸 생각한다면 어떻게 극단적인 생각을 하는지...

고개 떨구고 2년만 꾹 참고 견딤 좋은 날이 오는데...

자살하는 사람,

사회에서 그 만큼의 힘든 삶을 살아보지 않아 견디기 힘든건지 모른다.

아님,

왕따를 당하거나 구타가 심하거든 적극적으로 상관과 면담하여 탈출구를 열어야

하지 않는가.

 

김 관진 국방장관은,

해병대 뿐 아니라 전군의 오랜 악습을 뿌리뽑겠다고 선언했다.

근절되어 한다.

육체적인 힘든건 참을수 있어도 정신적인 고통은 참기 힘들다.

 

홍천의 군대시절.

바로 상급자인 양 00란 사람.

아무런 것도 아닌걸 트집잡아 괴롭혔다.

지금 생각해도 그 이유를 모른다.

그 사람은 사회에서의 어떤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었던건 아닌지...

자신의 욕구를 풀려는 것이었는지 모른다.

겨우 한계급 차인데 왜 그런게도 건방을 떨던지 지금생각해도 별로 반갑게 맞이할거 같지 않다.

3년간 한 사무실서 근무했지만, 그가 제대할때 정상적인 회식을 했던가?

악수라도 하고 헤어진거 같질 않다.

그 만큼 그 사람은 기억에 좋지 않은 기억으로 아직도 남아있다.

 

생명은 소중하다.

생명은 자신만의 것도 아니고 주위와의 관계도 살펴봐야 한다.

자신은 떠나면 그만이지만,

보내는 부모의 마음을 한번쯤 헤아려 본다면 감히 자살을 감행하겠는가?

국방의무도 바쁜데....

정신적인 고통으로 자살을 하는 군인이 있단건 비극이다.

하루 빨리 근절되어야 할 악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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