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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4 일째

24세면 황금시긴데.....

명일은,

세현이 복학하는 날이다.

제대후,

단 한번도 책을 펼쳐보는 모습을 보지 못했는데 이젠 뭔가 보여주려나.

4개월 동안 오직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것과 피시앞에서 시간 보내는게 전부였던 놈.

아무리 이해를 하려해도 이해가 되질 않는다.

-왜 황금같은 시기에 시간을 낭비하는가?

 

-너 차라리 전에 했던 태권도 단련하는게 나을거 같은데 할래?

-이젠,

태권도도 희망없어요.

-배우란게 아니라,1단이니 2단,3단으로 올려 놓으란 애기야.

-의미없어요.

승단따서 태권도장 차릴것도 아니고...

-핑게겠지.

 

전공을 살려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라지만....

놈의 변덕은 알수 없다.

아직도,

자신의 명확한 꿈을 숨기고 있다.

부모앞에 당당히 꿈을 애기한적이 없다.

아직도 방황하는지..............

아님,요즘 유행하는 켕거루로 살려고 하는지....

 

아무리, 내눈에 한심하게 보여도 나름대로의 가치관은 서있을거고,주관은 서있을까?

희망을 가져보지만,과연 그럴지....

믿음이 가질 않는다.

 

친구들과 대화하고,나름대로 느끼는게 있다면 지금처럼 사는건 아니란 것을 알테지만...

알수없다.

제대후에,

아무것도 달라진 것을 발견 못해 답답할뿐이다.

 

장시간, 피시앞에서 게임에 몰두한걸 본다.

-너, 그러다 게임중독 되는거 아니냐?

-걱정마세요,.전혀 아니니까....

 

24세라면 얼마나 소중한 시긴가?

어영 부영 놀시기는 절대로 아닌데 그걸 모르니 안타까울 뿐.

 

부모의 심정은 다 같을거다.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을 자식이 대신 이뤄주길 바라고,빈 가슴을 자식이 채워주길

바라는게 아닐까.

놈은 채워주긴 고사하고,바라는 방향으로의 길도 가질 않으니 더 답답하다.

-왜, 야망을 품지 못할까?

 

-그래도 복학하면 뭔가 달라지겠지.

하는 와이프의 희망섞인 말에 기대나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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