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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영란

공선옥의소설 <영란>이가 간행되었나 보다.

목포를 배경으로 억척스럽게 살았던 주인공 영란이의 애긴가 보다.

아마도,

소설의 주인공이 영란인가 보다.

평소에 그런 이름을 좋아한건 아닐까?

 

'영'이란 이름을 넣을거라고 늘 그랬었다.

다만 딸이란 것만 알았을 뿐....

세상에 나올려면 한 참을 기다려야 했는데 이름부터 지었으니....

성급했나?

아버지의 성의로 지은이름 <인애>을 이미 출생신고 햇다고 거짓으로 전하고

'영란'으로 결정해 버렸다.

 

형과 내 이름도 마땅 찮거니와 누나와 동생들의 이름도 왜 그렇게 촌티기 폴폴나게

지었는지 모른다.

당신이야 그 당시론 최고라고 생각하셧겠지.

어느 누가 자식의 이름을 대충지을건가?

그럼에도 아버지가 작명한 이름 <인애>도 촌티를  벗어나지 못했다.

과감히 버렸지.

 

<영란>을 영란에게 줘야 겠다.

어떠한 기분일까?

자신이 바로 소설의 주인공이란 착각은 않겠지?

 

조카 병욱이가 피시를 명품으로 사지 말고 조립하란다

그게 더 낫고 속은 실속이 있다는데 문제는 a/s

녀석에게 닥달같이 달려와 봐 달라해야지.

 

지금 들어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이름 영란.

탁월하게 이쁜 이름이라고 자부한다.

너무 흔한가?

흔하다는 애긴 그 만큼 멋있단 애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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