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3 일째

`김 대중 자서전`을 읽고

 

김 대중 전 대통령의 자서전을 읽었다.

1권은 곤난의 시기라 한다면 2권은 대권을 잡은후에서 부터 물러나서까지의 일상을 담담히

그렸다.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간 정치인이 이분말고 또 있을까?

 

1400여 페지의 긴 글들.

1편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줄거리라면 2편은 느긋한 마음으로 볼수 있어 편했다.

이런 방대한 자서전을 준비하는데 얼마나 긴 시간이 걸렸을까?

 

1971년에 박통과 맞붙었던 그.

40대의 패기발랄한 그에게 승리는 한 박통이지만 두려운 상대였다.

외모에서 풍기는 멋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영화배우 뺨 칠정도의 미남.

얼굴이 전부는 아닐지라도 중요한건 사실이지.

그래서 그랬을까?

이 후락 정보부장이 중심이 되어 일본에서 납치하여 현해탄에 수장시킬려 했던

김 대중 납치사건의 진상도 생생히 기록되어 있었다.

바다 깊숙이끌려간 그의 머리엔 오직 죽음의 공포밖에 뭐가 더 있었을까?

일촉즉발의 위기앞에 미국의도움으로 간신히 동교동자택으로 돌아온 그.

지옥에서 살아온 생환였다.

-그렇게 그를 죽여야만 했을까?

아무리 정적을 그렇게 죽인들 모든것의 진상은 다 밝혀 질텐데......

 

10.26으로 철권을 휘두르던 박통시대도 가고 서울의 봄이 오는가 싶더니

야심찬 전통의 등장으로 제 2의 박해를 받은 그.

전통도 역시 그가 두려운 상대였던가 보다.

광주의 유혈사태로 몰고가더니 그걸 김 대중 전 대통령이 치밀한 각본으로 만든

국가전복의 수괴라고 몰아서 사형언도까지 내리지 않았던가?

이번에도 미국의 대통령 레이건의도움이 컸다.

어찌 미국대통령의 발언을 무시하겠는가?

미국으로의 강제추방.

그게 편했던가 보다.

 

1987년의 3김과 노 태우 후보의 대결.

김 영삼 전대통령과의 형님 먼저 아우 먼저 했더라면 정권교체를 더 빨리 할수 있었을 텐데

기회의 상실은 두고 두고 후회가 된단다.

-얼마나 염원했던 기회였던가?

야당의 두 기둥으로 한때는 협력관계를 유지했지만 권력앞엔 소용없나보다.

김 영삼 전 대통령의 민자당의 합당으로 또 다시 고배를 마셔야 했던 그.

대권도전 26년만인 97년도에 드뎌 성취했다.

 

햇볕정책과 인권문제.

아직도 그 성과는 도마위에 올라있다.

역사가 증언하겠지.

 

한번도 초심을 잃지 않고 오직 한길만을 걸은 김 전대통령.

가끔은 답답해 보였다.

평생을 외길을 걸었지만 영원히 기억될수 있다면 얼마나 영광되고 보람찬 삶을 산건가?

평생을 가시밭길을 걸으신 분의 생애를 읽어보니 세삼 존경스럽다.

 

-대통령했다고 중요한거 아니라 후세에 어떻게 평가할것인가가 더 중요한것.

한국인 사상 초유의 노벨 평화상 수상을 한것 만으로도 자랑스럽지 않은가?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5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