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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1 일째

고대산과 철원, 월정리역답사

10월 첫날,

선호씨 차를 타고서 경기도를 지나 강원도 까지 나들이 갔다.

그의 여친과 노사장 넷이서다.

날씨가 너무도 화창해 기분이 좋다.

이런 날에 집에 있는거 보담 얼마나 좋은가?

발산역서 2시간 30분 걸려 고대산 도착했는데 올땐 4시간이 소요되었다.

귀가땐,

마침 퇴근시간과 맞물려 그런것이리라.

 

전곡에서 근무해서 그런지 이곳 지리는 잘 아는 선호씨.

포천에 있는 고대산은 첨 올라보는산.

넓은 주차장과 현대식 화장실은 외부인을 끌어들이기 위한 배려인가 보다.

주차하기 편해 좋았고, 은주씨가 만든 쑥떡의 맛이 일미여서 아침은 대신했다

 

해발 829m(?)던가?

암튼 관악산 보담 높았고, 첨부터 가파른 고갤 오르자니 등에선 땀이 비오듯 흐른다.

그래도 모두들 힘들어 하면서도 묵묵히 올랐다.

정상에 오르니 여기 저기에 군인의 흔적을 볼수 있었고,예전엔 민간인 출입금지구역

였단다.

철원평야가 한눈에 드러오고, 피의 능선이라고 하는 곳과 백마고지가 저멀리 안개에

가려 흐미하게 보일 뿐..

12시경에, 정상에서 먹은 점심.

각자 준비한 점심으로 충분했지만 점심이라기 보담 족발과 막걸리라 술안주 감이 주류.

보고도 먹을수 없는 막걸리와 술 안주.

-언제 편하게 마실수있을려나...

 

하산해서 제 2 땅굴을 가야 하고 고석정도 가야 한단다.

작년에 친구들과 온 곳이라 별로 흥미가 없지만 따라온 여자들은 꼭 가고 싶단다.

땅굴은 성인 보담은 한참 교육을 받는 학생들의 안보교육장으로 활용하는게 좋을거 같았다.

이 보다 더 생생한 안보교육장이 어디 있을까?

북에서 파온 자욱이 명백한데도 우리편에서 조작했다고 생떼를  쓰는 자들.

그런 자들과 어떤 정상적인 대화가 가능하겠는가?

여태껏 아무런 공적이나, 알려진 것도 없는 새파란 27살의 애숭이를 대장진급시키곤 담날엔

권력서열 2위인 국방부위원장이라니.....

이걸 보는 세계인들은 아마도 코메디를 보는듯한 것일게다.

공화국을 빼버리고 김일성조선으로 바꿔 부르는 왕조는 바로 김씨 왕조로 바꾸기위한 짓이

아니고 뭘까?

30대의 김 일성모습을 만들려고 헤어스타일까지 만든 김 정은.

하긴,

62년간 가족중심으로 이어온 권력이고 보니 이북은 김씨왕조인지도 모른다.

정보가 넘실대는 현대서 과연 그게 가능할까?

 

땅굴답사가 끝나고 <월정리역>을 찾았다.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그곳 월정리역.

멈춰선지 몇십년인가?

녹쓸고 구겨진 철마의 잔해가 길게 눠 있어 보는이로 하여금 통일에의 염원을 갖게한다.

분단 60여년이 지났어도 아직도 총뿌리를 맞대고 긴장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유일한 분단국.

 

<철원평화 전망대>를 찾았다.

북한과의 거리가 가까운 곳은 500m가 된곳도 있다니 아찔하다.

북의 초소와 민간인 건물도 바로 지척처럼 보인다.

누가 여길 숨막히는 분단의 비극의 현장이라고 할수 있을까?

지극히 평화로워 보이는 풍경일뿐인데....

 

6.25발발전의 북의<노동당사>

4층콘크리트 잔해가 앙상하게 지금도 남아있다.

이렇게 기름진 철원평야를 잃고서 얼마나 김 일성은 가슴아팠을까?

저 노동당사서 북한 국민의 피를 빨았을 저들.

치가 떨린다.

 

노동당사를 마지막으로 안내원의 설명이 끝나자 고석정은 도저히 갈수 없었다.

5시 10분이면 서둘러 돌아와야 한다.

의정부쪽으로 방향을 돌렸지만 너무도 밀린 차의 행렬.

너무도 의정부를 넘기가 힘들었다.

6.25때 의정부를 넘으니 서울을 금방 함락된게 아니던가?

탱크를 앞세운 저들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할수 밖에 없었던 우리.

김 일성을 너무도 얕잡아 봤던 이 승만 대통령.

적화통일의 야욕을 착착 진행한 그의 일거수 일투족을 너무도 무시했지.

<유비무한>은 지금도 국가의 존립의 기본으로 삼아야할거다.

 

10시가 넘어서 구로동에서 부대찌개를 먹었다.

배가 고팠던지 꿀맛이다.

<해운대 화재>가 티비 자막에 크로즈업되어 나온다.

인명피해가 없다니 다행이긴 한데 안타까운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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