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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수해의연금을 자신의 돈인양 쓰다니....

 

수해가 나면 재해를 당한 주민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성금으로 모아서

전달해 주는 우리의 미풍양속.

며칠전 신문의 보도는 분노를 느끼게 한다.

 

인제군의 수해의연금을 규정에 의해 사용하지 않고 맘대로 썼단 애기.

-마치 군수가 자신의 성금인양 주민께 선물로 전해주고...

-몇천만원을 공무원들 회식비로 맘대로 사용했고...

-성금을 관리한 담당자는 성금이 마치 자신의 돈인양 1억을 빼돌려 집을 사는데 보탰고...

이런 정신나간 공무원이 아직도 건재한걸 보면 기강이 무너져도 한참 무너졌다.

하긴,

군수란 자가 그렇게 자기 돈인양 사용했으니 부하직원이야 두말하면 잔소리지.

 

그들이 빼돌린 돈 때문에 정작 수혜를 봐야 할 이재민은 얼마나 긴 시일동안

고통에서 해맸을까?

 

수해가 나면 동포애적인 자긍심으로 한푼 두푼 모아 전해주는게 오래된 우리들의

성금이였다.

줘서 기쁘고, 받아서 고마운 성금.

공정한 관리를 했어야 할 공무원들이 돈앞에 중심을 잃고 그렇게 행동한건 감사부서가

여기서도 작동은 안된 모양인지 아님 한통속인지..........

 

돈앞에 잡음이 사라지지 않은 우리의 현실.

어찌 그게 인제군의 한군데 뿐일까?

 

공무원은,

이젠,선망의 직종으로 보수에서 안정된 직업으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들어갈려고 노량진 학원가에 가면 실감하고 남는다.

비리가 그치질 않는 요즘의 공직자 사회.

뭔가 느슨해진건 사실인거 같은데......

 

고사리 같은 초등학생 부터 군 장병까지 모은 수해의연금.

그걸 마치 자신의 돈인양 쓴 자들은 과연 양심이 있는건지 묻고 싶다.

더 얻어 도와주진 못할망정 그게 무슨 짓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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