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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1 일째

열대야

 

 

벌써 열대야가 뉴스에 등장한다.

아무리 열대야 라지만,

에어컨 켜고 자면  열대야가 아니지만 서민들이 다 에어컨이 있는가?

말이 열대야지, 한숨도 못자고 출근했던 신월동 그 집.

지금생각해도, 그 집에 대한 기억은 좋지 않다.

너무도 고생한 탓이라서.....

 

여름은 덥고, 겨울을 춥고....

그건 단열 탓이다.

그래서 중간에 한번 리모델링 하면서 고쳤지만 제대로 리로델링 했음 되었을 텐데..

건성으로 한 와이프.

하나 마나 였지.

이사 간다 어쩐다 하면서 뜨거운 여름을 에어컨 없이 버틴걸 보면 인내심도 대단

했다.

지금 그 집에서 살라면 절대로 못살지.

이 집의 편안함에 물들어 버렸으니....

 

이곳으로 이사와서도 에어컨을 사지 않았다.

-이 집은 여름에도 선풍기 조차 필요없을 정도로 쉬원해요.

전 주인의 말.

 

쉬원할수 밖에 없는 여건의 집.

동서남북으로 문을 열면 사방에서 쉬원한 바람이 불어와 더운줄 모른다.

그것 보담도 위치가 낮은데가 아닌 고지대라 그런거 같다.

계곡의 바람이 너무도 쉬원하다.

골목길따라 불어오는 바람이 마치 계곡에서 불어오는거 같아 쉬원하다.

지대가 높다는건 그 만큼 쉬원한 바람을 많이 받는거 같다.

 

이 집도 팔고 아파트로 가고 싶지만.....

단독만 선호하는 와이프 스타일이라 과연 성사될지 모른다.

뒤엔 늘 푸른 숲과 아파트의 고층을 사면 좋겠는데.......

요즘 산단 사람을 찾을수 없단다.

매일 매일 떨어지는 아파트 값이라 매수자도 더 떨어지길 기다리고 있다니 얼마나

지나야 안정이 될까?

이런때 산다면 싸게 골라서 맘대로 살수 있을거 같다.

 

3살이나 어린 남편을 모시고 산다고 부러워 했던  순희.

남편이 얼마전에 심장 수술로 공기좋은 곳을 찾아 영종도로 이살했단다.

몸이 아픈 남편의 투정때문에 정신없단다.

아프면 투정을 아내에게 하니까 이해하라 했다.

부부가 백년해로도 좋지만, 건강해야지 몸이 아프면 그건 불행이지.

 

이 무더위를 피해 한강변으로 몰리는  사람들.

열대야때문.

점점 늘어날거 같다.

앞으로 한달 정도는 더위와 싸워야 할거니까 힘들겠지.

다행이도,

피신하지 않고 견딜수 있는 집을 갖고 있는게  그 나마 행복인거 같다.

위를 보면 한이 없으니까 현실에 만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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